여수 화양면에 3년째 익명의 기부…"어려운 이웃에게 전달"
전남 여수시 화정면사무소에 익명의 후원자가 3년째 명절을 맞아 물품을 기증했다.

14일 여수시에 따르면 최근 익명의 후원자가 화정면사무소에 백미(10kg) 13포, 라면 7상자, 선물 세트 등 100만원의 상당의 물품을 보내왔다.

이 후원자는 자신의 고향인 개도에 후원하기 위해 면사무소로 직접 연락해 물품을 기탁했다.

그는 2019년 추석부터 올해까지 3년간 명절 때마다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화정면은 기부 물품을 후원자 지정 대상자와 저소득 취약계층 가구에 직접 전달할 계획이다.

면사무소 관계자는 "후원자에게 여러 번 이름을 물었지만 '조용히 드러내지 않고 후원하고 싶다"며 사양했다"며 "코로나19로 어렵고 힘든 시기에 따뜻한 마음으로 이웃사랑을 전하는 기부자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