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지선정위 "현 공모 후보지 주민 수용성 부족…선정작업 재추진"
포항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 부지 결정 제자리걸음
경북 포항시가 새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 부지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13일 시에 따르면 포항시 신규음식물폐기물처리시설 입지선정위원회는 지난 10일 회의를 열어 공모 후보지를 놓고 논의한 끝에 후보지 선정작업을 재추진하라고 의결했다.

주민대표, 전문가, 시의원, 공무원 등 11명으로 구성된 입지선정위는 "주민 수용성 확보가 중요한 만큼 수용성을 높일 방안과 지원계획을 수립한 뒤 다시 추진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현재 공모에 참여한 후보지는 주민 수용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한 셈이다.

앞서 시는 2019년 7월 새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 후보지 공모에 들어갔다.

입지선정위는 공모에 응한 후보지에 대한 입지타당성을 조사해 1순위 괴동동, 2순위 청하면(상대리), 3순위 흥해읍(덕장리), 4순위 오천읍(광명리) 순으로 평가했다.

시 관계자는 "입지선정위의 재추진 의결에 따라 주민 지원 대책을 보완하는 조례 제정 등을 거쳐서 다시 후보지를 공모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