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정 개정위 내 이공계 전문가 비중 작아…참여 대폭 확대해야"
과총 "과학기술 중심으로 2022 교육과정 개정해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는 우리나라가 4차 산업혁명 시대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 과학기술 중심의 2022 교육 과정 개정이 필요하다고 13일 주장했다.

과총은 이날 성명을 통해 "대전환의 시대를 맞아 과학·기술 소양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이공계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서는 수학·과학·정보 교육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총은 "2015 교육과정 기준 고등학교 교과 내 수학·과학 필수 이수 학점 비율이 23%에 불과하고 초중고 정보 교육도 미래 세대가 디지털 소양을 쌓기에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과총은 "대학 교육과의 연계를 위해 대학이 고교 선수과목을 지정하고 대입전형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자율성을 부여해야 한다"며 "올해 수능부터 과학 과목을 이수하지 않고도 이공계 대학 진학이 가능해지는데 이공계 교육의 붕괴가 우려된다"고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과총은 "2022년 교육과정 개정위원회 위원 중 이공계 전문가 비중이 작다"며 "위원회 내 이공계 전문가 참여를 대폭 확대해야 하고, 교육과정 총론과 수학·과학·정보 교과 각론 개발 과정에 과학기술계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체계와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