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는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 개최 예정

경남지역 부동산 중개사무소들이 10일 자율휴업에 들어갔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경상남도지부는 "정부가 부동산 정책 실패를 공인중개사에 전가함에 항의한다"며 이날 하루 자율휴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2시부터는 창원시 성산구 중앙동 한서병원 앞 사거리에서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규탄하고 생존권 사수를 위한 투쟁 결의대회를 열 예정이다.

공인중개사들은 최근 국토교통부가 부동산 중개 수수료율 상한을 절반가량 낮추는 것을 골자로 한 공인중개사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 데 대해 반발해왔다.

회원 자율로 참여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긴 했지만, 경남지부가 휴업에 나선 것은 1986년 설립 이후 35년 만에 처음이라고 지부 측은 설명했다.

하재갑 경남지부장은 "결의대회를 하고 난 뒤에는 별도 투쟁위원회를 열어 향후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추가 동맹휴업이나 자격증 반납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 부동산 중개사무소 하루 자율휴업…"정책실패 전가에 항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