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임 전북도의원, 전문인력 정원 및 예산 확보 촉구
"전북 학교도서관 전문인력 배치율 13.5%…사립학교는 3명뿐"
전북 지역 각급 학교 도서관의 사서교사 등 전문인력 배치율이 10%대에 불과해 정원 확보와 예산 증액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홍성임(민생당 비례대표) 전북도의원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현행 '학교도서관진흥법'에 따르면 각 학교도서관에는 1명의 사서교사 혹은 실기교사나 사서 등을 두도록 명시하고 있으나 도내 전문인력 배치율은 13.5%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도내 전체 773개교의 학교 도서관 중 전담 인력이 배치된 곳은 104개교 뿐이다.

전국의 전문 인력 배치율은 광주 95%, 경기 93.2%, 서울 90.7%, 대구 71.4%로 상위권이며 전남(11.4%), 충남(12.8%), 경북(13.4%), 전북 (13.5%) 등이 하위권이다.

평균은 50% 가량이다.

홍 의원은 "전반적으로 낮은 전문인력 배치율도 문제지만 더 심각한 것은 사립학교의 사서 배치 상황"이라며 "도내 전체 117명의 전문인력 중 사립학교에 배치된 인원은 단 3명(계약직 포함)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로 인해 사립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전문인력으로부터 지원받을 교육 권리가 차별을 받고 있다"며 "종합 멀티미디어 시설인 학교도서관의 전문인력 부재로 발생하는 차별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성임 도의원은 "도 교육청은 공·사립 구분 없이 모든 학교 도서관에 전문인력 배치를 위한 정원 확보와 예산 증액해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