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자사고서 학생 내신·지원대학 기록한 실명 자료 유출

충남의 한 자율형 사립고에서 교사의 부주의로 실명으로 된 3학년생들의 대입자료가 유출돼 뒤늦게 삭제 소동을 빚었다.

8일 충남교육청에 따르면 이 학교 3학년 담임인 A씨는 최근 수시 지원을 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취지로 반 학생들 일부에게 학생들 대입자료 파일을 공유했으나 해당 자료에는 학번과 이름, 내신 성적, 지원 대학 등이 모두 실명으로 기록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파일을 받거나 돌려본 학생들이 문제를 제기하면서 뒤늦게 실명 자료가 유출된 것을 알게 된 학교 측은 해당 학생들에게 공유한 파일의 삭제를 요청했다.

충남교육청에도 이런 내용이 접수돼 교육청은 조사를 거쳐 학교 측에 개인정보보호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절한 조치를 하도록 요청했다.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교사가 대입 지도를 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에게 참고용으로 배포한 것인데 실명인지 미처 몰랐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학교 측에 개인정보 보호법을 준수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