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배서 선적·결박 작업…선박은 이미 일본으로
마산 가포신항서 항운노조원 등 10명 코로나 감염
경남 창원시 마산항 가포신항에서 선적작업을 하던 항운노조원과 해운회사 직원 등 10명이 최근 사흘 사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집단감염됐다.

6일 가포신항 운영사와 방역 당국에 따르면 지난 3일 가포신항에서 선적작업을 하던 항운노조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항운노조원은 지난 1일부터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최초 확진자와 함께 선적작업을 한 항운노조원 2명과 선박 결박업무를 맡았던 해운회사 직원 2명이 이튿날 추가로 감염됐다.

방역 당국은 이후 항운노조원 등 270명을 상대로 진단검사를 해 항운노조 소속 감염자 5명을 더 찾아냈다.

확진자 10명은 같은 선박에서 선적, 결박작업을 한 공통점이 있다.

방역 당국은 최초 확진자 감염경로를 확인하는 등 감염원을 추적하고 있다.

확진자 10명이 일했던 선박은 이미 일본으로 출항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