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내 감염 우려 여전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6일 전국적으로 등교가 대폭 확대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인 비수도권 지역은 대부분 전면등교가, 4단계가 유지된 수도권은 고등학교 전면등교가 허용됐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달 9일 발표한 ‘단계적 등교 확대 방안’에 따라 집중방역주간이 끝나는 이날부터 거리두기 4단계인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과 제주지역이 4단계에 맞춰 등교를 확대했다. 수도권은 지난달 개학 시점에 초등학교는 1·2학년, 중학교는 정원의 3분의 1, 고등학교는 고3을 포함한 3분의 2가 등교했다. 이날부터는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3분의 2까지, 고등학교는 전면등교가 가능하다. 유치원과 특수학교는 거리두기 단계와 무관하게 전면등교할 수 있다.

앞서 대구와 광주, 울산, 세종,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지역은 개학 시점부터 거리두기 3단계에 따른 전면등교를 허용했다. 부산, 대전, 경남은 거리두기 3단계가 적용되면서 이날 전면등교를 시작했다.

교육부는 앞으로 점진적 등교 확대 방침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도권은 3분의 2, 비수도권은 80~90% 정도의 등교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2학기 전면등교를 목표로 지속적으로 등교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일 교육부는 “거리두기 4단계에서도 여러 방역 조치를 통해 등교 확대가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게 교육부의 입장”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학부모들은 대체로 등교 확대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초등학교 5학년 자녀를 둔 박모씨(39)는 “방학 같은 시간이 1년 넘게 이어지다 보니 아이의 신체 건강과 학업 성취도가 걱정되지 않을 수 없다”며 “감염 우려가 다소 있더라도 등교를 하는 게 낫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학교 내 집단감염 확산 우려를 여전히 제기하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2일부터 나흘간 신규 학생 확진자는 총 559명으로 하루평균 139.8명으로 집계됐다. 교육부 측은 2학기 등교 확대와 함께 추진하려던 18세 미만 백신 접종 계획에 대해 “방역당국과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남영 기자 n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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