잿더미 된 영덕시장 대신 임시시장 개설…컨테이너 50동 설치
경북 영덕군은 대형 화재로 큰 피해를 본 영덕시장 상인을 위해 임시시장을 만들어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오는 14일까지 영덕읍 옛 야성초등학교 부지에 컨테이너 50동과 전기, 상·하수도 시설을 갖춰 임시시장 문을 열기로 했다.

이를 위해 행정안전부에 시장 철거 및 폐기물 처리비로 재난안전특별교부세 20억 원, 경북도에 임시시장 개설비로 예비비 5억 원을 요청했다.

도와 협의해 피해 상인에게 3천만 원을 무이자 무담보로 빌려주고 기준중위소득 75% 이하(소득인정액 1인 137만1천 원), 재산기준 1억100만 원 이하인 가구에 생계비와 주거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함께모아 행복금고'란 이름의 성금 모으기(☎ 054-730-6037)도 하고 있다.

군은 상황 종료 때까지 군수를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기로 했고 영덕시장에 임시 군수실을 설치했다.

앞서 지난 4일 오전 3시 29분께 영덕시장에서 불이 나 점포 79개 동이 타거나 그을리고 70대 여성 1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희진 군수는 "영덕시장 화재 복구 지원을 위해 상인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잿더미 된 영덕시장 대신 임시시장 개설…컨테이너 50동 설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