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외국인 코로나19 확산세…외국인 고용사업장 진단검사 박차
광주에서 외국인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연일 이어져, 시가 외국인 근로자 고용사업장 코로나19 진단검사 행정명령 이행을 다시 촉구하고 나섰다.

광주시는 5일 오후 기준 총 2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신규 확진자 23명 중 외국인 고용사업장 진단 검사에서 1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광산구 소재 외국인 검사 관련 확진자 5명, 광산구 소재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 1명 등이 추가 발생했다.

최근까지 광산구 소재 외국인 검사 관련 누적 확진자가 149명을 기록하는 등 지역 내 거주 외국인 관련 확산세가 거센 상황이다.

광주시는 이에 따라 외국인 근로자 고용사업장 코로나19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내려, 광산구를 중심으로 3곳의 선별진료소를 추가 설치해 3~10일 8일간 외국인 고용사업장 내외국인 모두가 검사받도록 했다.

현재까지 외국인 고용사업장에서 2천215명이 검사받아 양성 14명의 확진자를 찾아냈다.

외국인이 다수 거주하는 광산구에서는 외국인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도 4~5일 이틀간 진행하고 있다.

만 30세 이상 등록·미등록 외국인(90일 이하 단기체류자 제외)은 얀센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고, 이후 추가 접종은 원하는 외국인은 각 자치구 백신 접종 콜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시행을 4주간 연장했다"며 "최근 외국인 고용사업장을 중심으로 확진이 늘어나는 등 확산세를 막기 위해서는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