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 백사장 거닐고 공원·숲에서 초가을 정취 즐겨
추석 앞두고 벌초·성묘객 행렬도 잇따라
이제 완연한 가을…선선한 날씨 속 관광지 북적

9월 첫 주말인 4일 전국이 선선한 날씨를 보이면서 해변과 명산, 유명 관광지는 관광객들로 북적댔다.

강원도 강릉 경포해변과 부산 해운대, 제주 협재해수욕장 등 주요 해변에는 가족·연인 단위 나들이객이 찾아 바닷물에 발을 담그고 백사장을 걸으며 가는 여름을 아쉬워했다.

특히 '서퍼들의 성지'로 자리 잡은 강원도 양양 죽도와 부산 송정해수욕장에는 수십 명에서 100여 명의 서퍼가 찾아 푸른 파도에 몸을 맡긴 채 서핑을 즐겨 휴가철 분위기를 연출했다.

남해 앞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경남 사천 바다케이블카에는 오후 1시 30분 기준 900여 명이 탑승했다.

설악산에는 이날 탐방객 3천명 이상 찾았고, 지리산국립공원 산청 중산리 구간에는 이른 아침부터 산행을 즐기려는 탐방객 600여 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심신을 달랬다.

팔공산과 무등산, 계룡산 등 유명한 산에는 건강을 다지려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제 완연한 가을…선선한 날씨 속 관광지 북적

옛 대통령 별장인 충북 청주시 문의면 청남대에는 이날 1천400여 명이 입장해 대통령기념관 등을 관람하고 대청호 주변을 산책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경기도 수원화성 성곽 주변 카페는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이들은 하늘과 성곽을 배경 삼아 기념 촬영을 하며 즐겁게 지냈다.

주말을 맞아 운동을 즐기는 동호인들의 야외 활동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경인아라뱃길 수로변 자전거도로에서는 사이클 동호인들이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질주했고, 인천 송도 달빛공원 테니스코트에서는 동호인들이 복식 경기를 즐기며 여유로운 주말을 보냈다.

제주도 절물자연휴양림, 사려니숲길 등 도심보다 시원한 숲을 찾아 삼림욕을 즐기려는 탐방객들도 많았다.

세종시 호수공원과 중앙공원에도 많은 시민이 나와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을 하며 여유로운 한때를 보냈다.

전북 대표적 관광지인 전주 한옥마을에는 연인과 가족들이 찾아 경기전과 전동성당 등을 둘러보며 한옥마을 정취를 즐겼다.

동물원과 놀이공원이 있는 대전 오월드에도 3천700여 명의 시민들이 찾았고, 도심 대형 백화점에도 방문객들로 붐볐다.

인천 차이나타운과 신포국제시장은 이곳의 명물인 짜장면과 닭강정을 맛보러 찾아온 방문객들로 붐볐다.

이제 완연한 가을…선선한 날씨 속 관광지 북적

하지만 코로나19 4차 유행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맛집으로 알려진 음식점이나 카페 등 실내 공간은 한산했다.

최근 확진자가 연일 나오는 지역에서는 시민들이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경주보문단지 등 관광지에서 나들이객은 마스크 차림으로 서로 거리를 두며 휴일 시간을 보냈다.

상당수 지역 축제가 취소·연기되면서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개최하는 축제장에 관광객 발길이 이어졌다.

임진왜란 명량대첩 승전지인 전남 해남 울돌목에서 열린 명량대첩축제에는 전국에서 관광객들이 찾았다.

관광객들은 코로나19 상황에 온라인으로 중계되는 해상 퍼레이드, 가무악, 공연 등을 지켜보며 축제 분위기를 만끽했다.

'커피도시 페스타'가 열리고 있는 강원 춘천의 서면 애니메이션박물관 일원에서 이날 커피도시 박람회가 개막했다.

박람회에서 커피를 만드는 로봇 등 다양한 볼거리와 40여 개 먹거리 업체가 참가해 관람객 발길을 사로잡았다.

추석을 앞두고 경북 칠곡 현대공원 묘원, 전북 국립임실호국원 등을 찾아 조상 묘를 벌초하거나 선조에게 예를 올리는 성묘객들도 많았다.

(김영인 강종구 김도윤 김동철 이정훈 류수현 손형주 양영석 장덕종 전지혜 천경환 홍창진 기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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