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신규 확진자 2천명 넘을듯…1차 접종 완료 국민 57%"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2천명대로 올라선 것으로 보인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1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오늘 확진자 수는 2천명을 약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천명대 확진자는 지난달 25일(2천154명) 이후 1주일 만이다.

전 2차장은 이어 "정부는 이달 말까지 이용객이 많은 전국 철도역사와 터미널 등 13곳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추가로 설치·운영하는 등 감염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행정명령을 통한 병상 추가 확보와 생활치료센터 추가지정 등을 통해 위중증을 비롯한 환자 규모의 증가 상황에도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강도 높은 방역 조치가 8주가량 이어지면서 소상공인·자영업자분들이 겪는 피해와 아픔이 심화하고 있다"며 "정부는 이번 주, 방역수칙을 새롭게 논의하는 과정에서 위중증 환자 수와 델타 변이 확산 추이, 접종률 등과 함께 현장의 고통과 어려움도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 강조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전날까지 1차 접종을 완료한 국민은 전체의 57%(2천928만명)이며, 30.7%는 접종을 완료했다.

전 2차장은 "추가예약과 접종이 진행 중인 18∼49세 국민의 예약률과 현재의 원활한 접종상황을 고려할 때 정부가 약속한 추석 전 1차 접종목표 3천600만명을 충분히 달성하고, 접종 완료자 규모는 9월 중 약 50%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 2차장은 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의 총파업 예고와 관련해선 "코로나와 사투를 벌이는 의료현장에서 보건 의료진들의 희생과 헌신은 국민들의 희망이었고, 감염확산을 막는 동시에 국민건강을 지키는 든든한 보루였다"며 "그 어느 때보다도 엄중한 현 상황에서 의료현장이 멈추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함께 노력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정부는 노조와의 대화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되 만약 파업이 진행되는 경우라도 현장 의료대응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