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다큐 인사이트' 특별기획 '붉은 지구'…2일 밤 첫 방송
배우 여진구의 목소리로 전하는 인류가 직면한 '기후 위기'
KBS 1TV '다큐 인사이트'는 인류가 마주한 기후 위기를 소재로 한 4부작 다큐멘터리 '붉은 지구'를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붉은 지구'는 최근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폭염, 가뭄, 초대형 산불 등을 통해 기후변화의 원인 및 현재 상태에 대한 진단, 이러한 현상이 앞으로 인류가 살아갈 세상에 미칠 영향에 대한 예측 등을 담는다.

오는 2일 처음 방송될 '붉은 지구'의 첫 번째 편 '엔드 게임 1.5℃'는 배우 여진구의 목소리로 미국 서부 지역을 비롯해 그리스, 이탈리아, 터키, 캐나다 등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을 통해 기후 위기를 조명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승리호'에서 아역 꽃님이 역을 연기했던 배우 박예린의 연기도 만나볼 수 있다.

'다큐 인사이트'에 따르면 산불은 기후변화의 신호 중 하나로, 최근 전세계에서 지속해서 발생하며 보다 일상화되고 대형화되고 있다.

또 기후변화에 따라 달라진 지구의 물순환 구조로 인해 지구의 한 편은 산불로, 다른 한 편은 폭우 등의 '물 폭탄'으로 어려움을 겪게 됐다.

'다큐 인사이트'는 이러한 현상 속에서 지구의 기후는 회복 불능의 상태인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전환적 순간)에 다가가고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전한다.

'붉은 지구' 4부작은 2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KBS 1TV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엔드 게임 1.5℃', '침묵의 바다', '구상나무의 경고', '기후 혁명' 편이 차례로 방송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