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 마동호 수질 개선…사업비 492억 추가 확보

20년째 공사가 진행 중인 경남 고성 마동지구 농촌용수 개발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경남 고성군은 마동지구 다목적 농촌용수 개발사업 총사업비가 1천399억원에서 1천891억원으로 늘어나 수질개선을 중심으로 남은 공사 추진이 가능해졌다고 31일 밝혔다.

한국농어촌공사는 고성군 일대 만성적인 농업용수 부족을 해결하고자 2002년부터 마동지구 농촌용수 개발사업을 시작했다.

고성군 마암면과 동해면 사이 당항만을 가로질러 둑을 쌓아 저수량 740만t 규모 담수호를 만들고 관로를 깐 후 고성읍, 마암면, 동해면, 거류면, 구만면, 회화면 일대 농경지 1천400㏊에 농업용수를 공급한다.

그러나 바다를 막아 만든 담수호라는 특성상 수질오염 우려가 제기되고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준공 시기가 계속 늦어졌다.

환경단체들은 제대로 된 수질보전 대책이 없으면 마동호가 한때 오염이 심각했던 '제2의 시화호'로 전락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번에 추가로 확보된 예산 492억원은 마동호로 유입되는 하천과 생활하수 수질 개선에 쓴다.

고성군은 늘어난 예산을 토대로 사업 추진이 빨라지면, 2026년 수질보전 대책 시설공사 완료, 2027년 전체사업 준공을 거쳐 2028년 4월부터 용수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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