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애 장관 "저출산, 아동·청소년 성착취 문제 등 여가부 역할 매우 중요"
양성평등주간 개막…이미경 성평등국회 자문위원장 동백장 수훈

여성가족부는 다음 달 1∼7일 진행되는 '2021년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와 사업을 한다고 31일 밝혔다.

여가부는 우선 다음 달 1일 오후 온라인으로 제26회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을 개최하고 여성인권 증진과 성평등 실현에 헌신한 유공자들에게 훈·포장을 수여한다.

이미경 성평등국회 자문위원회 위원장이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는다.

이 위원장은 1987년 한국여성단체연합을 조직해 여성 노동자·농민·남북평화를 아우르는 여성운동을 주도해왔다.

제15∼19대 국회 의원으로 재직하면서 '비례대표 50% 여성할당제' 등 여성 정치참여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양성평등주간 개막…이미경 성평등국회 자문위원장 동백장 수훈

고경심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이사는 산부인과 의사로서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를 창립해 여성 노동자에 대한 연구와 의료봉사활동을 지속해왔다.

아울러 2018년 헌법재판소 심리에 참여해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에 기여한 공로 등으로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는다.

현정자 제주특별자치도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은 국민포장을, 신경아 한림대학교 교수는 근정포장을 받는다.

정부는 이와 별도로 우수한 활동을 한 개인과 단체 등에 대통령·국무총리 표창 각 6점과 장관 표창 42점을 수여한다.

여가부는 다음 달 2일부터는 모두 100명의 남녀 청년을 모집해 청년들이 겪는 어려움을 공유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공론장을 열 계획이다.

국립여성사전시관에서는 6일부터 '세상을 짓다-조리서로 읽는 여성의 역사'를 주제로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

7일부터는 '일하는 여성을 위한 커리어 멘토링 콘서트'가 열린다.

이 행사에는 각종 기업의 여성 임원이 나와 경력단절 문제를 예방하는 방안과 경력을 발전시키는 방안 등에 대해 강연하고 조언할 예정이다.

행사는 유튜브 영상으로도 제작돼 누구나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여가부 산하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은 10월 6일까지 '제23회 양성평등 미디어상' 후보를 공모한다.

지난해 10월부터 다음 달 30일 사이에 방영·보도된 작품이 공모 대상이며, 공모 방법은 양성평등교육진흥원 홈페이지(www.kigepe.or.kr)에서 확인하면 된다.

여가부 외에 법무부, 국방부, 문체부 등 중앙행정기관들도 직원 대상 성평등 교육, 강연, 공모전 등 다양한 양성평등주간 행사를 진행한다.

정영애 여가부 장관은 미리 공개한 기념사를 통해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저출산과 여성경력단절, 성별임금격차, 아동·청소년 성 착취 문제 등을 생각할 때 성평등 가치 확산을 전담하는 여성가족부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고 또 확대돼야 한다"면서 "여성과 남성 모두 상호 존중하고 발전하는 성평등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성평등주간은 123년 전인 1898년 9월 1일 가부장적이던 당시 사회 상황 속에서 여성의 평등한 교육권, 직업권, 참정권을 주장하는 '여권통문'(女權通文)이 발표된 날이다.

정부는 이날을 기념해 매년 9월 1∼7일을 양성평등주간으로 지정하고 각종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양성평등주간 개막…이미경 성평등국회 자문위원장 동백장 수훈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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