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7개 직군 1천400명 정규직 전환 요구
"정규직 전환"…가스공사 비정규직 청와대까지 자전거 행진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는 한국가스공사 비정규직원들이 대구에서 청와대까지 가스 배관망을 따라 자전거를 타고 행진한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한국가스공사비정규지부는 30일 한국가스공사 본사인 대구 신서혁신도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정규직 1천400명의 염원을 자전거에 태워 1천100리(470㎞) 길을 달린다"고 말했다.

노조는 "이날 오전 10시, 13개월 만에 열린 17차 정규직 전환 노사 전문가 협의체 본회의에서 사측이 빈손으로 회의에 참석했다"며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의지가 있는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다음 달 4일까지 5박 6일간 진행하는 자전거 행진에 20명이 참여하며, 중간 거점마다 각 지역 관계자들과 연대해 집회를 열 예정이다.

노조는 한국가스공사 내 시설, 미화, 소방, 특수경비, 홍보, 전산 등 7개 직군 비정규직 1천4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앞서 지난 6월 1일부터 5일까지 한국가스공사 평택생산기지에서 청와대까지 가스 배관망을 따라 도보 행진을 벌인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