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삼영초 'IB 월드스쿨' 인증 획득…공립학교 중 처음
대구시교육청은 북구에 있는 삼영초가 전국 공립학교 가운데 처음으로 국제 바칼로레아(IB) 초등과정(PYP) 월드스쿨로 공식 인증됐다고 30일 밝혔다.

IB는 스위스에 본부를 둔 비영리교육재단인 IBO에서 개발·운영하는 국제인증 학교교육 프로그램으로 개념이해 및 탐구학습 활동을 통한 학습자의 자기주도적 성장을 추구하는 교육체계이다.

대상에 따라 초등(PYP), 중등(MY), 고등(PD), 직업교육(CP)으로 구분된다.

북구 사수동 금호지구에 있는 삼영초는 통학구역 내 75%가 임대 아파트인데다 외곽지여서 교사 선호도가 떨어지는 비인기 학교였다.

학부모의 교육에 대한 관심도나 학생의 학업 열의도 높지 않았던 곳이다.

삼영초는 2019년 IB PYP 관심학교를 운영하면서 교육과정 편성 및 수업 설계를 위한 협의 시간을 매일 가지고, 학기마다 모든 교원이 모여 수업을 공개하는 등 변화를 위한 노력을 해왔다.

지난해부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도 쌍방향 화상수업, 플랫폼을 활용한 학습 피드백 강화 등의 방법으로 온라인 학습의 질을 높였다.

강은희 대구교육감은 "공교육 환경이 열악한 지역을 중심으로 희망하는 학교에 IB 프로그램을 도입해 공교육의 질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