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접종률 26일까지 79.1%…40대 이하, 첫날 27만여명 접종
오늘 50대 1차접종 마무리…40대 이하 예약률 67.9%로 다소 저조
3분기 주력 접종군인 18∼49세 일반 성인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면서 접종 속도가 한층 빨라지고 있다.

1차 접종이 마무리되는 50대의 접종률은 약 80%에 달했고, 40대 이하 청장년층의 예약률은 70%에 가까워졌다.

내달 추석 연휴 전까지 전 국민 70%인 3천600만명(누적 기준)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치고 10월까지 2차 접종을 끝내겠다는 정부의 목표 달성도 점점 현실화하는 상황이다.

정부는 고령층의 90%, 성인의 80% 이상이 접종을 완료하는 시점에 '위드(with) 코로나'로의 방역 체계 전환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위드 코로나는 지금처럼 확진자 발생을 억제하는 것보다는 위중증 환자 관리에 집중하는 방역 체계를 뜻한다.

28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1차 접종자는 2천772만7천639명이다.

이는 국내 전체 인구(작년 12월 기준 5천134만9천116명)의 54.0%에 해당하는 수치다.

지난 일요일(22일) 3만명대까지 떨어졌던 하루 1차 접종자 수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 연속 37만∼39만명대를 기록한 뒤 26일에는 60만명대로 올랐다.

50대에 이어 40대 이하 청장년층에 대한 접종이 시작되면서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50대의 경우 이날로 1차 접종이 마감된다.

총 대상자 725만516명 가운데 79.2%인 573만9천911명이 26일까지 1차 접종을 마쳤다.

대상자 중 예약을 했으나 아직 접종을 받지 않은 인원은 40만7천115명이다.

27일과 28일 접종자를 포함하면 최종 접종률은 더 높아질 예정이다.

오늘 50대 1차접종 마무리…40대 이하 예약률 67.9%로 다소 저조
18∼49세 접종 대상자 1천503만5천461명 중에서는 67.9%인 1천20만3천826명이 접종 일정을 예약했다.

아직 정부의 최소 기대치인 70%에는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다만 현재 추가 예약이 진행 중인 만큼 예약률은 다소 더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연령대별 예약률은 40대가 73.8%로 가장 높았고 이어 20대 67.8%, 18∼19세 66.2%, 30대 61.0% 순으로 집계됐다.

예약자 가운데 접종 첫날이었던 지난 26일 하루에만 27만400명(1.8%)이 1차 접종을 받았다.

이들은 오는 10월 2일까지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맞게 된다.

18∼49세 가운데 아직 예약하지 않은 사람들은 다음 달 18일 오후 6시까지 추가 예약이 가능하다.

접종일이 추석 이후로 잡혔더라도 추석 전인 9월 13∼19일로 앞당기길 원하면 내달 2일까지 기존 예약을 취소하고 재예약하면 된다.

한편 발달장애인, 심장·간 장애인,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이용자 등도 접종 첫날인 지난 26일 하루 동안 전체 대상자의 20.1%(3만137명 중 6천53명)가 1차 접종을 마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