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시는 오는 31일까지를 외국인 주민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 집중 예약기간으로 설정해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안산시, 31일까지 외국인 백신접종 집중 예약기간 운영
시는 이 기간 기업경영인 단체 등과 협력해 사업장 단위로 일괄 접종 예약을 추진하고, 많은 외국인이 찾는 직업소개소와 파견업체에는 예방접종 희망자에게 예약방법 등을 반드시 안내하도록 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명의의 권고문을 발송할 계획이다.

지난 4일부터 전국에서 유일하게 원곡동 외국인주민지원본부에 설치, 운영 중인 외국인 예방접종지원센터도 센터 방문이 어려운 외국인 주민을 위해 외국인 밀집 거주지역을 방문, 현장 예약 접수를 하고 있다.

이 센터는 중국어와 러시아어, 베트남어가 가능한 통역요원 40명이 상주하며, 휴일에도 지원 서비스를 할 계획이다.

시는 아울러 최근 여권 없는 불법체류 외국인 다수가 확진됨에 따라 여권이 없는 불법체류 외국인의 경우에도 최소한의 확인 절차를 거쳐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정부는 현재 불법체류 중이지만 여권을 소지하고 있는 외국인에 대해서는 신분상 불이익 없이 등록 절차를 거쳐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안산지역에서는 지금까지 관내 접종 대상 인원의 50%인 2만2천여명의 외국인 주민이 접종예약을 마친 상태이다.

안산시 내 코로나 예방접종 사전예약은 상록구 콜센터(☎031-481-3980)와 단원구 콜센터(☎031-481-3535), 외국인 예방접종 지원센터(☎031-369-1940)로 하면 된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지역사회 전체의 안전을 위해 시의 주요 구성원인 외국인 주민이 편리하고 신속하게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