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천항 항운노조원·가족 확진 이어져…부산보훈병원 추가 전담병원 지정
부산 64명 추가 확진…방학 특강서 대학생 연쇄감염 발생

부산 한 대학에서 최근 학생 9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리는 등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부산시는 전날 오후부터 23일 오전까지 코로나19 확진자 64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부산 누적 확진자는 1만899명으로 늘었다.

신규 감염 사례로 방학 중인 해운대구 한 대학에서 다수 감염자가 나왔다.

21일 학생 1명이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고 확진된 이후 22일까지 7명, 이날 1명이 추가 감염됐다.

모두 학생인 확진자 9명은 18∼21일 사이 특강에 참석했다가 접촉했다.

방역 당국은 교내 접촉자 36명을 조사 중이며 학생 200여 명을 대상으로 선제 진단 검사를 벌이고 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산항운노조 감천항 지부에서도 이날 직원 3명, 가족 4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감천항 관련 확진자는 직원 10명, 가족 접촉자 8명 등 18명이다.

방역 당국은 이 사업장 직원 359명 조사를 끝냈고 47명을 자가 격리한 상태다.

부산진구 바이올렛 바(bar)에서도 방문자 1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종사자 9명과 타 지역 방문자 등 6명이다.

부산시는 현금결제자 등을 찾기 위해 이 주점명을 공개하고 지난 15∼19일 방문자 진단검사를 요청했다.

전날까지 49명이 감염된 해운대구 실내체육시설에서도 이날 이용자 1명, 접촉자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수영 관련 체육시설 특성상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아 연쇄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부산시는 보고 있다.

환자 일부가 돌파감염 된 기장군 요양병원에서 이날 격리 중인 종사자 1명이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환자 57명, 종사자 7명 등 64명이 됐다.

그외 해외 입국자 3명과 지인·가족 간 접촉자가 다수 확진됐다.

확진자가 발생한 다중이용시설은 목욕탕(1명), 음식점(1명), 교회(1명), 의료기관(1명), 어린이집(1명), 학원(1명) 등이었다.

현재 치료 중인 1천376명으로 위중증 환자는 31명이다.

생활치료센터 병상을 제외하고 일반 병상 456개 중 92개, 중환자 병상은 47개 중 16개가 비어 있다.

부산시는 최근 확진자 급증에 대비해 이날부터 부산보훈병원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해 56병상을 코로나19 중등증 환자 치료를 위한 일반 병상으로 운영한다.

제12호 태풍 '오마이스' 북상에 따라 시청 등대광장, 부산역, 옛 해운대역, 서면 놀이마루 등 임시선별검사소 4곳의 운영시간을 오후 9시에서 오후 6시로 조정된다.

전날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자는 1차 1천683명, 2차 328명이었다.

부산시 인구 대비 1차 접종률은 52.9%, 2차 접종률은 23.4%다.

부산시 관계자는 "주말에 코로나19 검사자가 줄어든 영향 등으로 확진자가 줄었으나 언제든지 확진자 수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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