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임수송 손실보전 요구…"협상 결렬시 9월 파업"
내달 지하철 멈추나…서울교통공사노조, 쟁의행위 가결

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사측과 협상이 최종 결렬되면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이달 16일부터 20일 정오까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투표 인원 대비 약 80%의 찬성률로 쟁의행위가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 등 5개 도시철도 노조와 함께 향후 대응 방식과 일정 등을 결정해 공동 행동에 나설 계획이다.

전날 투표를 마감한 부산지하철노조, 대구지하철노조, 인천교통공사 노조도 과반의 찬성으로 쟁의행위를 가결했다.

이들 6개 노조의 공통된 요구는 무임수송 손실보전이다.

이들은 고질적인 재정난의 원인이 노약자 무임수송에 있다며 코레일(한국철도)과 마찬가지로 정부가 손실금을 보전해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적자 폭이 가장 큰 서울교통공사의 경우 대규모 구조조정이 주요 화두다.

사측은 전체 인력의 10% 감축안과 임금 동결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노동자에게 피해를 전가하는, 일방적인 자구책"이라며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다.

서울교통공사 노조 관계자는 "사측과 교섭 결과에 따라 파업 돌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사측과 교섭이 최종 결렬되면 5개 지역 노조와 함께 9월께 전면 총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6개 노조는 23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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