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탄소 경제로의 전환 위해 개인·기업·국가가 해야 할 일 제시

지속가능한 지구와 함께하는 삶을 모색하는 '정선포럼2021'이 19일 강원 정선군 하이원 그랜드 호텔 컨벤션타워에서 사흘간의 일정으로 개막했다.

정선포럼2021 무관중 온라인으로 개막…21일까지 사흘간 대장정
강원도와 정선군, 강원도관광재단이 주최하는 정선포럼은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유산으로,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P4G 서울 정상회의, G7 정상회의 등 국제사회가 기후 위기를 글로벌 문제로 인식하는 기조에 맞춰 친환경 문화포럼이자 생명문명포럼으로 기획했다.

'녹색 지구, 하나 된 우리'라는 슬로건 아래 '지속가능한 지구와 함께하는 삶'을 주제로 삼았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올해 행사는 전면 온라인 무관중 방식으로 전환했다.

더 많은 관객이 참여할 수 있도록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강원도청 채널 외에 G1 강원민방, 한국경제 TV, 강원문화TV 등에서도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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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식에서는 탄소 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위해 약속된 2050년 1월 1일까지 남은 시간을 보여주는 타이머의 버튼을 누르며 글로벌 약속을 지키자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개막식에 이어 경제학자이자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지구연구소 소장인 제프리 삭스는 '친환경 시대를 향한 미래사회 탄소 전략'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그는 "탈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위해 개인, 기업, 국가가 해야 할 역할을 제시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탈탄소 압력이 얼마나 이른 시간 안에 현실화할 것인지를 간파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화여자대학교 최재천 석좌교수는 초청 강연에서 "팬데믹 이후의 지구 생활을 위해 생태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뒤 "이를 통해 다가올 기후 및 생물다양성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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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포럼은 주제별 세션, 토크콘서트, 사진전 등 풍성한 콘텐츠도 마련했다.

포럼 사흘째에는 강원 남부 폐광지역의 운탄고도와 마을 호텔 연계를 고민하는 '지역, 환경, 주민의 공생을 위한 생태관광 포럼'이 정선 고한읍 마을호텔 18번가에서 열린다.

이밖에 전면 무관중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이번 포럼에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실시간 이벤트도 마련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록 온라인이지만, 도시재생의 상징인 정선군에서 열리는 만큼 의미가 크다"며 "전 지구적 공감대를 형상하는 포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선포럼2021 무관중 온라인으로 개막…21일까지 사흘간 대장정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