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2일 도쿄 긴급사태 발령 이후 손실은 36조7천억원
일본 민간연구소 추산…올 4~6월 긴급사태 때 손실 웃돌아
日 코로나 긴급사태 확대·연장에 경제손실 13조원 늘어
일본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사태 확대 및 연장 결정으로 인한 경제손실이 1조2천300천억엔(약 13조2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18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민간연구소인 노무라소켄(野村總硏)은 6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 발령된 긴급사태 연장으로 6천700억엔(약 7조2천억엔), 7개 광역지자체에 대한 추가 긴급사태 발령으로 5천600억엔(약 6조원)의 경제손실이 각각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정부는 전날 열린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서 도쿄도(東京都)와 오사카부(大阪府), 사이타마(埼玉)현, 지바(千葉)현, 가나가와(神奈川)현, 오키나와(沖繩)현에 발령된 긴급사태 시한을 이달 말에서 내달 12일로 연장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바라키(茨城)현과 도치기(栃木)현, 군마(群馬)현, 시즈오카(靜岡)현, 교토부(京都府), 효고(兵庫)현, 후쿠오카(福岡)현 등 7개 광역지자체에 긴급사태를 이달 20일부터 내달 12일까지 새로 발령하기로 했다.

외출 자제 등을 골자로 한 긴급사태 확대 및 연장으로 소비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노무라소켄은 도쿄도에 4번째 긴급사태가 발령된 지난달 12일 이후 경제손실은 이번 확대 및 연장 결정으로 3조4천200억엔(약 36조7천500억원)으로 불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7.23~9.5) 개최에 따른 경제효과 1조6천800억엔(약 18조원)의 2배 이상이며, 올해 4~6월 발령된 긴급사태 때 경제손실 3조2천억원(약 34조4천억원)을 넘어서는 규모라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