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청년에게 지역 우수기업을 홍보하고 취업 준비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2021년 대학리크루트 투어’를 오는 9월 30일까지 연다. 지역 우수기업 50개사가 참가한다. 대구의 공공기관과 기업 정보를 기업 인사담당자를 통해 온라인으로 얻을 수 있는 ‘보이는 라디오’와 ‘비전을 이야기해’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울산시는 오는 10월 15~24일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2021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를 연다고 16일 발표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에게 위안과 희망, 힐링을 안겨주고 울산 경제에 새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전략이다. “정원산업 활성화로 일자리 창출”산림청이 주최하고 울산시가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정원의 벽을 허물고, 시민의 삶 속으로’를 주제로 열린다. 집 밖 외부 공간이던 정원을 실내로 옮겨와 시민 누구나 생활에서 누릴 수 있는 삶의 일부가 된다는 의미를 담았다. 태화강 국가정원은 2019년 7월 1일 전남 순천만 국가정원에 이어 국내 두 번째 국가정원으로 지정됐다.울산시는 태화강 국가정원을 활용한 생태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작년 3월 정원산업박람회 유치를 산림청에 신청했고, 심사를 거쳐 개최 도시로 확정됐다. 행사 슬로건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태화강 국가정원이 정원산업과 일자리를 만든다’로 정했다.울산시는 주요 행사로 개막식, 코리아 가든쇼(정원공모 전시), 정원산업전(식물·재료·예술 소재, 모델·휴게 정원 등), 그린뉴딜테마정원, 콘퍼런스와 세미나 등 학술행사, 문화공연과 퍼레이드 등 부대행사 등을 마련했다. 그린뉴딜테마정원에선 수소전기차와 해상풍력발전을 주제로 울산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친환경 녹색 에너지 기술과 사업을 선보인다.울산시는 박람회와 연계해 태화강 공연 축제 나드리, 울산재즈페스티벌, 아트 울산 2021, 태화강 국제설치미술제, 수상스포츠페스티벌 등을 함께 개최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생태관광 정원 도시, 정원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 등을 이번 박람회의 정체성으로 제시하고자 한다”며 “앞으로 각종 국제행사 유치 등을 통해 태화강 국가정원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국제도시 이미지를 다져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시는 행사 기간 중 최소 50만 명 이상의 온·오프라인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시, “태화강 그린뉴딜도 추진”태화강은 2000년대 초까지 생활 오수와 공장 폐수로 몸살을 앓아 ‘죽음의 강’으로 불렸다. 울산시와 시민들이 수질 개선에 나서 은어, 연어, 고니 등 1000종의 동식물이 서식하는 생명의 강으로 부활했다. 울산시는 83만5452㎡에 이르는 하천 퇴적지에 대나무, 수생 등 6개 주제 29개 세부 정원으로 도심 수변생태공원을 조성해 순천만에 이어 제2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받았다.울산시는 태화강 국가정원에 1257억원을 투입해 일자리 1200개를 창출하는 ‘태화강 그린뉴딜’도 추진하고 있다. 주요 사업은 △백리대숲 스카이워크 △태화강 가든 브리지 △실내식물원 △국가정원 랜드마크(남산 전망대) △민간·공동체 정원 발굴 및 지원 등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태화강 국가정원을 대한민국 국민이 자랑하는 한국 대표 정원으로 육성하고 일자리 창출의 새로운 모델로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경남 진주시에 공립 항공우주 전문과학관이 들어선다. 시는 과학관을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고 주변에 문화시설을 확충하는 등 ‘뮤지엄 캠퍼스’로 조성할 방침이다.진주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모한 공립 전문과학관 건립 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도비 180억원을 확보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전문과학관은 옛 진주역 복합문화공원 조성 부지에 총 300억원을 투입해 2025년까지 건립한다. 연면적 6000㎡,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항공기술관, 천문우주관, 천문관측소 등 다양한 전시와 교육·체험 공간을 갖춘다.시는 실시설계 시 다양한 분야 전문가에게 자문하고 다른 지역 전문과학관을 벤치마킹해 관람객 중심의 복합문화공간으로 건립할 예정이다. 주된 수요층인 청소년은 물론 유아부터 성인까지 전 연령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과학관 건립을 현재 진행 중인 ‘진주역 재생 프로젝트’ 사업과 연계해 추진할 방침이다. 복합문화공원 조성은 물론 박물관 이전, 과학관 건립, 문화거리 조성 등 다양한 문화시설 확충을 통해 전통과 예술, 과학, 문화가 융복합된 ‘뮤지엄 캠퍼스’를 구축한다.진주시는 공모 신청을 위해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등 사전 준비를 통해 과기정통부의 1차 서류심사, 2차 발표평가, 최종 현장실사 등 엄격한 심사를 통과했다. 심사 과정에서 강소연구개발특구 및 국가혁신융복합단지 지정,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 초소형 위성 개발, 도심항공교통(UAM) 사업 추진, 항공국가산업단지 조성 등 항공·우주산업 분야에 최적화된 지역의 입지 조건을 부각해 최종 대상지로 선정됐다.조규일 진주시장은 “수동적인 전시형 과학관이 아니라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소통하는 열린 과학관으로 전시, 체험, 교육 등이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하겠다”며 “지역민은 물론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진주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진주=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대구시가 차세대 배터리 파크를 골자로 2차전지 산업 육성을 본격화한다고 16일 발표했다. 글로벌 전기차 보급 확대와 함께 2차전지 시장이 급성장한 데 따른 것이다.대구시는 달성2차산업단지 내 8만1175㎡ 규모 부지에 조성 중인 에너지 산업 클러스터에 차세대 전지 상용화 지원센터와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를 활용하는 전기저장장치(ESS) 산업화 지원센터를 2026년까지 구축할 방침이다. 두 개의 센터를 중심으로 기업 유치와 인프라 지원 등 2차전지 산업을 집적화하는 차세대 배터리 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차세대 배터리 파크는 기업과 함께 고효율·고성능 리튬이온전지, 고성능·고안전성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를 공동 개발하는 거점이다. 전고체 배터리는 전해질이 고체로 된 2차전지로 발화 가능성이 낮고 안전해 리튬이온배터리를 대체할 차세대 배터리다. 또 사용 후 배터리에 대한 성능 인증, 제품 생산, 수요 창출도 지원한다. 현장 전문인력 부족과 새로운 전기차 전문인력 수요에 대비해 학계와 함께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다.대구시는 이곳에 대구가 취약한 배터리 패키징 및 음극재 관련 기업도 유치해 차세대 배터리 산업의 가치사슬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대구 기업들이 강점을 보이는 농기계·로봇·모빌리티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사물배터리(BoT) 분야 미래 산업 선점에도 나선다. BoT는 에너지원인 배터리를 중심으로 여러 기기를 연결하는 기술을 말한다.이승대 대구시 혁신성장국장은 “대구에는 엘앤에프, 씨아이에스 등 2차전지 소재·장비 등 산업 밸류체인이 형성돼 있어 차세대 배터리와 사용 후 배터리 분야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대구시는 이 같은 산업 육성을 통해 2020년 기준 18개인 지역 배터리 관련 기업을 2030년까지 100개로 늘릴 방침이다. 또 같은 기간 고용 창출은 1500명에서 5000명으로, 매출은 8500억원에서 4조원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