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인모임 22명, 시흥시 음식점, 13명, 포항시 사업장 13명
부산 남구 복합체육시설 11명, 강원 정선군 레저시설 10명 확진
모임-음식점-사업장 등서 새 집단발병…감염경로 '조사중' 28.3%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확산하면서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음식점과 관련한 새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경기 시흥시의 한 음식점과 관련해서는 지난 6일 이후 종사자와 이용자 등 총 13명이 확진됐다.

수도권 기존 집단발병 사례 중에서는 먼저 서울 서초구 종교시설(3번째 사례)과 관련해 접촉자 추적 관리 과정에서 22명이 추가돼 총 7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 성남시 헬스장과 관련해서는 접촉자 추적 관리 과정에서 6명 늘어 지금까지 총 29명이 감염됐다.

또 서울 동작구 시장(2번째 사례·누적 53명), 서울 강남구 실내체육시설(4번째 사례·30명), 경기 파주시 식품제조업(2번째 사례·73명), 경기 여주시 렌탈업(20명), 경기 용인시 기숙학원(29명), 경기 안산시 대안학교(22명)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비수도권에서는 모임, 직장, 체육시설, 레저시설 등을 고리로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제주 제주시 지인모임(8번째 사례)과 관련해 지난 10일 이후 총 22명, 경북 포항시의 한 사업장과 관련해서는 9일 이후 종사자와 가족 등을 포함해 총 13명이 각각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 구미시의 제조업체와 관련해서는 12일 이후 총 11명, 부산 남구 복합체육시설 사례에서는 6일 이후 총 11명이 각각 확진됐다.

강원 정선군 레저시설과 관련해서는 지난 12일 이후 총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대구 동구 의료기관과 관련해서도 10일 이후 환자와 가족 등을 포함해 총 8명이 확진됐다.

또 대전 서구 가족-유성구 식당과 관련해선 11일 이후 7명, 충남 천안시 구조물제작업체에서는 11일 이후 종사자 7명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비수도권의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충남에서는 당진시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관련 누적 확진자가 20명으로 늘었고, 아산시 지인모임과 관련해서도 2명 늘어 총 3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북권에서는 대구 교회(누적 251명), 경북 경산시 교회(20명), 경북 김천시 지인모임(29명) 관련 집단감염에서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부산에서는 부산진구 주점(누적 119명), 기장군 요양병원(2번째 사례·61명), 수영구 시장(18명), 서구 PC방(17명), 동래구 교회(18명) 관련 집단감염의 규모가 더 커졌다.

울산에서는 동구 자동차정비소(22명), 남구 주점모임(26명) 사례에서 확진자가 더 나왔고 경남 함안군 음식점과 관련해선 3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43명으로 늘었다.

이 밖에 전남 목포시 어선과 관련해서는 접촉자 추적 관리 과정에서 4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24명으로 집계됐고, 제주 제주시 노인주간보호센터와 관련해선 8명이 더 확진 판정을 받아 지금까지 총 29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모임-음식점-사업장 등서 새 집단발병…감염경로 '조사중' 28.3%
한편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은 28.3%로 나타났다.

이달 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 2만3천772명 가운데 6천729명은 감염 경로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가족, 지인, 직장 동료 등 선행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된 비율은 48.8%(1만1천608명)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