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일선 재판에 개입했다는 이유로 재판에 넘겨진 임성근 전 부장판사가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3부(박연욱 김규동 이희준 부장판사)는 12일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임 전 부장판사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무죄를 선고했다.
다음은 사법농단 의혹이 제기된 2017년부터 관련 사건 주요 일지.
◇ 2017년 ▲ 2월 13일 = 법원행정처, 법원 내부망인 코트넷에 '법원 전문분야연구회 관련 예규'의 중복 가입 금지 원칙을 들어 법관들에게 중복으로 가입한 연구회를 정리하라고 공지. ▲ 2월 15일 = 법원행정처 공지에 대해 국제인권법연구회 간사인 김형연 당시 인천지법 부장판사가 국제인권법연구회 활동 견제 조치로 의심된다며 법원 내부망에서 공개 항의 ▲ 2월 16일 = 2017년 정기인사에서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 기획2심의관으로 발령받은 이탄희 판사, 사직서 제출 ▲ 3월 5일 = 법원행정처가 양승태 대법원장에게 비판적인 국제인권법연구회의 학술대회를 견제를 지시했으며, 이에 항의한 이탄희 판사의 법원행정처 발령이 번복됐다는 의혹 보도 ▲ 3월 13일 = 양승태 대법원장, 이인복 전 대법관(사법연수원 석좌교수)에게 진상조사 요청 ▲ 4월 7일 = 대법원이 인사 불이익을 줄 목적으로 특정 판사들의 성향과 동향을 파악한 이른바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관리했다는 의혹 보도 ▲ 4월 18일 = 대법원 1차 자체 조사결과 발표. 이규진 대법원 양형위원회 상임위원이 국제인권법연구회 학술대회를 부당하게 견제했으나 블랙리스트 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결론 ▲ 5월 29일 = 서울중앙지검은 시민단체 고발 '판사 블랙리스트' 의혹 사건 형사1부에 배당. ▲ 6월 19일 = 전국 법원의 대표 판사들이 모인 전국법관대표자회의 소집. 판사들은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과 사법행정권 남용 사건을 직접 조사하겠다며 양승태 대법원장에게 조사권 위임 요구. ▲ 7월 24일 = 전국법관대표회의, 2차 회의에서 양승태 대법원장에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 추가 조사 재요구 ▲ 8월 21일 = 문재인 대통령, 신임 대법원장 후보에 김명수 춘천지방법원장 지명 ▲ 9월 25일 = 김명수 대법원장 첫 출근. 블랙리스트 의혹 추가조사 검토하겠다 발언
◇ 2018년 ▲ 1월 22일 = 대법원 2차 자체 조사결과 발표. 판사 동향파악 문건 발견 ▲ 2월 12일 = 대법원,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관련 특별조사단 구성 ▲ 4월 11일 = 특별조사단, 블랙리스트 의혹 암호 파일 406개 확보 및 법원행정처 재판개입 의혹 문건 발견 사실 공개 ▲ 5월 25일 = 대법원 3차 자체 조사결과 발표. 판사 사찰 문건은 발견됐지만, 인사상 불이익 주는 블랙리스트 문건은 발견 못 했다며 최종 조사결과 발표 ▲ 5월 31일 = 김명수 대법원장, 대국민 사과 ▲ 6월 1일 = 양승태 전 대법원장, 경기 성남시 자택 앞에서 기자회견 열고 재판거래 및 판사 블랙리스트 의혹 부인 ▲ 6월 18일 = 서울중앙지검,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관련 사건 특수1부로 재배당
▲ 7월 21일 = 검찰,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 자택 압수수색. 양승태 전 대법원장, 박병대 전 법원행정처장 등 압수수색 영장은 기각 ▲ 7월 25일 = 법원, 양승태 전 대법원장, 박병대 전 법원행정처장, 이규진 전 양형위원회 상임위원 등 자택 및 사무실 압수수색 영장 재기각 ▲ 7월 27일 = 법원, 법원행정처 윤리감사관실, 인사심의관실 등 압수수색 영장 기각 ▲ 7월 31일 = 법원행정처,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행정처 문건 196개 추가 공개 등 문제 된 문건 410개 전체 공개 ▲ 8월 2일 = 검찰, 강제징용 재판거래 관련 외교부 국제법률국·동북아국·기획조정실 압수수색. 법원행정처 국제심의관실 및 전·현직 판사들 압수수색 영장은 기각 ▲ 8월 10일 = 법원, 법원행정처 전·현직 심의관, 대법원 재판연구관, 대법관 등 압수수색 영장 기각 ▲ 8월 14일 = 검찰, 강제징용 재판거래 의혹 연루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소환조사 ▲ 8월 23일 = 검찰, 이규진 전 양형위원회 상임위원 소환 조사. 법원, 신광렬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 판사 5명 압수수색 영장 기각 ▲ 8월 26일 = 법원, 고영한 전 법원행정처장 등 전·현직 판사 자택·사무실 압수수색 영장 기각 ▲ 9월 4일 = 서울중앙지검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수사팀, 특수1∼4부로 확대 ▲ 9월 5일 = 검찰, 유해용 전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 사무실 등 압수수색해 대법원 내부 문건 확인 ▲ 9월 6일 = 검찰, 대법원 비자금 조성 의혹 관련 대법원 예산담당관실·재무담당관실 압수수색 ▲ 9월 13일 = 문재인 대통령, 사법부 70주년 기념식 참석해 김명수 대법원장에 수사 협조 당부 ▲ 9월 20일 = 법원, 비선 진료 소송 개입 및 대법 문건 반출 의혹 유해용 전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 구속영장 기각 ▲ 9월 30일 = 검찰, 양승태 전 대법원장 차량, 고영한 전 대법관 주거지, 박병대 전 대법관 사무실, 차한성 전 대법관 사무실 등지 압수수색 ▲ 10월 3일 = 검찰, 원세훈 재판개입 의혹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구치소 수용실 압수수색 ▲ 10월 15∼20일 = 검찰,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 4차례 소환 조사 ▲ 10월 27일 = 법원, 임종헌 전 행정처 차장 구속영장 발부 ▲ 11월 6일 = 검찰, 행정처에서 법관 인사자료 일부 압수수색. '물의 야기 법관 인사조치 검토' 문건 확보 ▲ 11월 14일 = 검찰, 임종헌 전 행정처 차장 구속기소 ▲ 11월 19일 = 검찰, 박병대 전 대법관 피의자 소환 ▲ 11월 19일 = 전국법관대표회의,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연루 판사 탄핵 공감 결의 ▲ 11월 23일 = 검찰, 고영한 전 대법관 피의자 소환 ▲ 12월 3일 = 검찰,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 구속영장 청구. 강제징용 재판거래 관련 김앤장 법률사무소 압수수색 사실 공개. ▲ 12월 7일 = 법원,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 구속영장 기각
◇ 2019년 ▲ 1월 7일 = 검찰, 고영한 전 대법관 재소환 ▲ 1월 8일 = 검찰, 박병대 전 대법관 재소환. 현직 대법관인 권순일, 이동원, 노정희 대법관에 대한 서면조사 진행 사실 공개. ▲ 1월 9일 = 검찰, 양승태 사법부와 강제징용 소송 등을 두고 재판거래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박근혜 전 대통령 옥중조사 시도했으나 박 전 대통령 거부로 무산. ▲ 1월 11일 = 검찰, 헌정 사상 최초로 전직 대법원장인 양승태 전 대법원장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양 전 대법원장 퇴임 후 1년 4개월만 ▲ 1월 14일 = 검찰, 양승태 전 대법원장 2차 조사 ▲ 1월 15일 = 검찰, 양승태 전 대법원장 3차 조사.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 전병헌 전 의원 등 전·현직 여야 의원들의 '재판 민원'을 받고 재판에 개입한 혐의로 임종헌 전 차장 추가 기소 ▲ 1월 18일 = 검찰, 양승태 전 대법원장 구속영장 청구. 박병대 전 대법관 구속영장 재청구 ▲ 1월 24일 = 법원, 양승태 전 대법원장 구속영장 발부. 헌정 사상 첫 대법원장 구속. 박병대 전 대법관 두 번째 구속영장 기각 ▲ 2월 11일 = 검찰,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고영한·박병대 전 대법관 기소, 임종헌 전 차장 추가 기소. ▲ 3월 5일 = 검찰, 이민걸 전 법원행정처 기조실장, 이규진 전 대법원 양형위 상임위원, 유해용 전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 임성근 전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부장판사 등 전·현직 판사 10명 불구속 기소. 현직 판사 66명에 대한 비위사실 대법원에 통보 ▲ 5월 9일 = 대법원, 이민걸 기조실장 등 '사법농단' 연루 현직 판사 10명에 대한 징계 청구. ▲ 5월 19일 = 법원, 임종헌 전 차장 구속기간 연장 결정 ▲ 6월 24일 = 유해용 전 대법 수석재판연구관, 검찰 조서의 증거능력을 인정한 형사소송법 조항에 대한 헌법소원심판 청구 ▲ 7월 22일 = 법원, 양승태 전 대법원장 직권 보석 결정 ▲ 12월 16일 = 검찰, 유해용 전 수석재판연구관 결심에서 징역 1년6개월 구형
◇ 2020년 ▲ 1월 13일 = 법원,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기소된 유해용 전 수석재판연구관에 1심 무죄 선고 ▲ 2월 13일 = 법원,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기소된 신광렬·조의연·성창호 판사에 무죄 선고 ▲ 2월 14일 = 법원,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기소된 임성근 서울고법 부장판사에 무죄 선고 ▲ 2월 17일 = 대법원, 임성근·신광렬·이민걸 등 사법농단 사건으로 기소된 현직 법관 7명 재판부 복귀 인사 ▲ 3월 13일 = 법원,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 보석 청구 인용 ▲ 8월 11일 = 이동원 대법관, 임종헌 전 차장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 이민걸 전 기조실장으로부터 옛 통진당 의원들이 낸 국회의원 지휘 확인 소송 항소심 관련 문건을 받은 것은 사실이나 윗선의 지시가 있었다는 말은 듣지 못했다고 증언. ▲ 9월 18일 = 법원, '수사 기밀 누설' 이태종 전 서울서부지방법원장 무죄 선고 ▲ 10월 8일 = 임성근·이민걸 부장판사, 법관 연임 신청서 제출기한까지 미제출 ▲ 11월 20일 = 송승용 수원지법 부장판사, 양 전 대법원장 및 박병대·고영한 대법관, 임종헌 전 차장 등 8명과 국가 상대로 3억원 손배소 제기. ▲ 12월 23일 =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임성근·이동근 판사 탄핵 추진 의사 표명
◇ 2021년 ▲ 1월 22일 = 민주당·정의당·열린민주당·기본소득당 의원 107명, 임성근·이동근 부장판사 탄핵 추진 동의 ▲ 1월 29일 = 법원, 신광렬·조의연·성창호 부장판사 항소심도 무죄 선고 ▲ 2월 1일 =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국회의원 161명, 임성근 부장판사 탄핵소추안 발의. 임 부장판사, 코트넷에 글 올리고 탄핵 사유가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반발 ▲ 2월 4일 = 국회, 임성근 탄핵소추안 가결. 찬성 179표, 반대 102표. 법원, 유해용 전 대법 수석재판연구관 항소심도 무죄 선고. ▲ 2월 5일 = 검찰, 유해용 전 대법 수석재판연구관 1·2심 무죄에 대법원 상고 ▲ 3월 23일 = 법원, 이민걸 전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 이규진 전 대법원 양형위 상임위원 징역 1년6개월 집행유예 3년 선고. '사법농단' 첫 유죄 판결. 방창현 전 전주지법 부장판사와 심상철 전 서울고법원장은 무죄. ▲ 3월 24일 = 헌법재판소, 임성근 전 부장판사 탄핵 심판 첫 변론 준비 기일 진행. ▲ 6월 21일 = 검찰, 임성근 전 부장판사 항소심 결심에서 징역 2년 구형. ▲ 7월 8일 = 검찰, 이태종 전 서울서부지방법원장 항소심 결심에서 징역 2년 구형. ▲ 8월 10일 = 헌법재판소, 임성근 전 부장판사 탄핵 심판 최종 변론 진행. ▲ 8월 12일 = 법원, 임성근 전 부장판사 항소심 무죄 선고.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사진=REUTERS‘테라‧루나 폭락 사태’ 이후 해외 도피 생활을 이어오다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된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32)가 현지 법원의 구금 기간 최장 30일 연장 결정에 불복해 항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으로 몬테네그로 당국의 신병 인도 결정에 대해서도 권 대표 측이 불복해 소송으로 맞설 가능성이 있다. 현재 한‧미 양국이 권 대표의 신병 확보를 두고 경쟁하는 상황에서 국내 송환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25일(현지시간) 몬테네그로 일간지 ‘비예스티’와 법조계 등에 따르면 권 대표의 변호인인 브란코 안젤리치는 “법원의 구금 기간 연장 결정에 대해 정해진 기간 내에 항소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에 있는 현지 법원은 전날 권 대표와 측근 한모 씨에 대해 구금 기간 연장을 명령했다. 법원은 “권 대표 등이 싱가포르에 주거지를 둔 외국인으로 도주 우려가 있고, 신원이 명확하게 입증되지 않았다”면서 구금 기간 최장 30일 연장을 결정했다.권 대표는 한모 씨와 함께 지난 23일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코스타리카 위조 여권을 갖고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행 비행기에 탑승하려다 체포된 뒤 구금됐다.권 대표는 가상화폐 테라와 루나 폭락 사태 직전인 지난해 4월 싱가포르로 출국한 뒤 잠적했다. 이후 두바이를 거쳐 세르비아로 도주했고, 다시 인접 국가인 몬테네그로를 통해 두바이로 가려다 붙잡혔다.몬테네그로는 피의자 구금을 최대 72시간까지만 허용한다. 포드고리차 지방검찰청이 기간 연장을 법원에 요청했고, 법원은 피의자 신문을 거쳐 검찰의 요청을 받아들였
영화가 아닌 현실서 마약 스캔들 주인공이 된 배우 유아인이 연예계 '골칫덩이'로 등극했다.유아인은 지난 24일로 예정됐던 경찰 소환 조사를 거부했다. '경찰수사사건등의 공보에 관한 규칙'에 의하면 피의자 소환은 비공개로 함이 원칙인데, 소환 일정이 알려지면서 사실상 '공개 소환'이 됐다는 게 그 이유였다. 이미 유아인의 모발에서는 프로포폴을 비롯해 대마, 케타민, 코카인까지 총 4개 마약 성분에 양성 반응이 나온 상황이다. 치료 목적이라 주장하는 프로포폴을 2년의 기간 동안 100회 넘게 투약하고, 중독성과 부작용 때문에 3대 마약이라 불리는 코카인까지 손을 댄 유아인이 경찰 조사까지 미루면서 대중들의 싸늘한 반응은 더욱 커지고 있다.주지훈, 하정우 등 마약 스캔들에도 활동을 이어가는 배우들이 있지만, 이들 역시 수사가 종결된 후에도 얼마 동안 활동을 공백기를 가졌다. 하정우는 2001년 유아인보다 5분의 1수준인 프로포폴 투약 회수 19회로 벌금형 3000만 원을 선고받았다. 이후 1년 만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수리남'을 선보였지만, 영화 '보스턴1947', '피랍' 등은 2020년에 이미 촬영을 마쳤음에도 3년 가까이 빛을 보지 못하는 상황이다.유아인은 본래 오는 4월 넷플릭스 오리지널 '승리'를 선보일 예정이었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종말의 바보' 촬영을 마친 상태였다. 넷플릭스의 또 다른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2'는 촬영을 앞두고 마약 스캔들이 터지면서 빠르게 김성철로 교체됐지만, '승리'는 이병헌과 투톱 영화라는 점에서 편집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종말의 바보'도 최대한 편집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