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건축상 대상에 '서울서진학교'

서울시는 제39회 서울시 건축상 대상에 서울서진학교(설계 유종수, 코어건축사사무소)를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서진학교는 지난해 3월 강서구 가양동에 개교한 공립 지적장애 특수학교다.

장애학생 학부모들이 2017년 9월 주민토론회에서 무릎을 꿇고 학교 설립을 호소했던 일로 널리 알려졌으며, 이 사연은 다큐멘터리 영화로도 만들어져 개봉을 앞두고 있다.

건축상 심사위원회는 "기존 초등학교 교사 일부를 리모델링하고 증축해야하는 제한된 조건 내에서도 특수학교로서 요구되는 프로그램을 잘 수용했으며, 적은 공사비 등 한계를 극복하고 월등하게 완성도 높은 건축물을 만들어 낸 건축가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또 "무엇보다 서진학교가 가지는 사회적 의미의 무게감으로도 대상작으로 손색이 없다"고 덧붙였다.

최우수상은 방송사인 JTBC빌딩과 공동체 주택 지원시설인 '집집마당'이 공동 수상했다.

우수상은 일반건축 부문에서 ▲ 레시오 빌딩 트리폴리 ▲ 마곡119안전센터 ▲ 양천공원 책쉼터 ▲ 여담재 ▲ 연세대학교 법인본부 ▲ 인왕산 초소책방 ▲ 인왕3분초 숲속센터 ▲ 피겨앤그라운드 등 8점이, 녹색건축 부문에서 ▲ 여의도 포스트타워가 선정됐다.

전문가 심사와 별도로 시민 7천325명이 참여해 뽑은 시민공감특별상은 ▲ 레시오 빌딩 트리폴리 ▲ 남산예장공원 ▲ 몬타주 한남에 돌아갔다.

수상작 설계자는 서울특별시장 표창을, 건축주는 건축물에 부착하는 기념동판을 받는다.

시상식은 다음 달 8일 예정된 '2021 서울건축문화제' 개막행사에서 열린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올해는 작년과 비교해 시민공감특별상 참여가 4배 이상 증가했다"며 "갈수록 시민과 건축이 가까워지고 있음을 실감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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