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 등 5개 지역 939억원 들여 추진

남북 간 통신선 복원으로 모처럼 남북대화의 물꼬가 트인 가운데 강원 평화지역의 '한반도 생태평화벨트 사업'도 순항하고 있다.

남북관계 개선 기대감…강원 평화지역 생태평화벨트 사업 순항
강원도는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 등 평화(접경)지역 5개 군에 조성 중인 이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철원 근대 문화거리 테마파크와 궁예 태봉국 테마파크, 화천 백암산 남북물길 조망지구, 양구 박수근 미술체험 마을, 인제 소양호 빙어체험 마을, 고성 해돋이 통일전망타워 등이다.

이 사업은 DMZ 주변의 우수한 생태자원 및 역사·안보 자원을 활용해 DMZ 일원을 생태·평화의 상징으로 브랜드화하기 위한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강원도, 평화지역 5개 군이 총 939억원을 들여 2013년부터 추진 중이다.

이 중 고성 해돋이 통일전망타워는 2018년 완공됐다.

양구 박수근 미술 체험마을도 2019년 야외 아트 놀이터, 지난해 어린이 미술관, 올해 퍼블릭 전시관 준공으로 모든 사업을 마무리했다.

남북관계 개선 기대감…강원 평화지역 생태평화벨트 사업 순항
나머지 4개 사업도 각 지역의 대표적인 생태·역사·안보 자원과 결합한 특성화한 관광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2022년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철원 근대 문화거리 테마공원은 노동당사 인근에 근대 시대의 문화공간을 조성하고, 궁예 태봉국 테마파크는 옛 태봉국의 모습을 재현한 역사 공간으로 만든다.

화천의 백암산 남북물길 조망지구는 파로호 물줄기를 따라 선착장과 백암산 전망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인제 소양호체험마을은 지역의 대표 생태자원인 빙어를 활용한 자연 생태 체험공간으로 꾸며진다.

박용식 도 평화지역발전본부장은 "평화지역의 대표적인 랜드마크가 될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북관계 개선 기대감…강원 평화지역 생태평화벨트 사업 순항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