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 '한국여성의전화 장'으로 진행…온라인 추모 공간 마련
34년간 '여성폭력 근절 노력' 이문자 전 여성의전화 대표 별세
34년간 여성폭력 없는 세상을 이루고자 노력한 여성인권운동가 이문자 전 한국여성의전화 대표가 2일 향년 7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한국여성의전화가 3일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화여대 문리과대학을 나와 같은 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을 졸업했다.

1988년 여성의전화에서 자원상담 활동을 시작한 이 전 대표는 여성의전화 가정폭력 피해자 쉼터 관장, 서울여성의전화 회장 등을 거쳐 2000년 여성의전화연합 공동대표를 맡았다.

이듬해에는 전국가정폭력상담소·보호시설협의회 공동대표로 자리를 옮겼으며 2006년 강북여성인권연대 대표를 지냈다.

이후에는 여성의전화에서 여성주의상담을 관리·감독하는 슈퍼바이저로 활동했다.

빈소는 서울 영등포구 한강성심병원에 마련됐으며, 장례는 여성의전화 장(葬)으로 진행된다.

조문은 4일 오전 11시까지 가능하다.

여성의전화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상황을 고려해 같은 시간대에 조문하는 인원에 제한을 둘 방침이다.

대신 온라인 추모공간(https://moonjalee.modoo.at/)을 마련했다.

발인은 5일 오전이다.

34년간 '여성폭력 근절 노력' 이문자 전 여성의전화 대표 별세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