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장 오전에 대시민 긴급 호소문 발표
4단계 1주일째 대전서 78명 확진…격상 뒤에도 하루 75.1명꼴
대전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1주일째인 2일에도 80명에 육박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3일 대전시에 따르면 전날 낮 29명에 이어 밤사이 49명이 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모두 78명이다.

하루 78명은 지역 내 역대 다섯 번째로 많은 확진자다.

최다는 지난 1월 24일 IEM국제학교 125명 집단감염이다.

그 뒤는 모두 지난달 중순 이후인데 30일 86명, 29일 85명, 18일 83명, 21일 81명이다.

지난달 27일 거리두기 조치가 4단계로 격상된 이후 1주일간 총 526명으로, 하루 75.1명꼴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는 가운데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오전 대시민 긴급 호소를 통해 지역 내 심각한 코로나19 상황을 설명하고 지하철 축소 운행 등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20∼30대 진단검사 등도 권고한다.

한편 밤사이 대전에서는 유성구 영어학원 수강생의 가족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학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11명으로 늘었다.

동구에 있는 대형마트(누적 5명)와 대덕구 복지관(누적 29명), 한국타이어 금산공장(누적 65명)을 매개로도 1명씩 추가 확진됐다.

밤사이 확진자 49명 가운데 나머지 대부분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거나 이 같은 감염원 미확인 확진자들의 접촉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