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구로구청 인근에 건립하는 '서울시 노동자복지관'과 '행복주택' 복합건물 설계 공모 당선작으로 ㈜디자인랩스튜디오의 작품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강서수도사업소 구로청사 부지에 들어서는 복합건물은 지하 4층∼지상 19층, 연면적 약 2만1천500㎡ 규모로 조성되며 2024년 완공이 목표다.

저층부인 1∼7층에는 기존 영등포구에 있던 노동자복지관이 이전해오고, 노동권익센터와 감정노동자 권리보호센터가 추가로 설치된다.

상층부인 8∼19층에는 청년 1인 가구와 신혼부부를 위한 행복주택 170호가 들어선다.

세대별로 창고와 빌트인 설비가 설치되고, 공용세탁실·돌봄카페(육아쉼터)·무인택배보관함 등 주민공동시설도 도입된다.

지난 4월부터 진행된 설계 공모에는 국내외에서 총 22개팀이 참가했다.

당선작은 저층부 디자인에 점진적인 변화를 줘 개방감을 확보했고, 상층부 행복주택에는 주변 고층건물을 고려해 입체 테라스와 부대시설을 중점적으로 배치했다.

심사위원회는 "두 개의 다른 기능을 분절하지 않고 하나의 맥락으로 엮어낸 점이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당선자인 ㈜디자인랩스튜디오에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주어진다.

사업 시행자인 서울주택도시공사는 ㈜디자인랩스튜디오와 함께 내년 하반기까지 설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서울시, 노동자복지관·행복주택 복합건물 설계 당선작 선정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