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보다 147명↓ 수도권 595명-비수도권 292명…휴일 검사수 감소 영향
지난주 월요일 1천56명보다 169명 적어…내일 1천100명 안팎 예상
오후 6시까지 전국서 887명 확진…중간집계 13일만에 1천명 아래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 중인 가운데 2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887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1천34명보다 147명 줄면서 지난달 19일(987명) 이후 13일 만에 1천명 아래로 떨어졌다.

1주일 전인 지난주 월요일(26일) 1천56명과 비교하면 169명 적다.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한꺼번에 반영되면서 확진자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에 비해서도 줄었으나 아직 확산세가 완전히 꺾였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오후 6시 기준 확진자는 지난달 6일(1천6명) 처음으로 1천명대로 올라선 뒤 세 자릿수로 잠시 떨어졌다가 20일부터 전날까지 13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다.

이날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595명(67.1%), 비수도권이 292명(32.9%)이다.

시도별로는 경기 304명, 서울 250명, 부산 66명, 인천·경남 각 41명, 충남 33명, 대구 27명, 충북 25명, 경북 24명, 대전·강원 각 22명, 제주 16명, 광주 7명, 전북 5명, 울산 3명, 세종 1명이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전남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3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1천명대, 많으면 1천1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6시 이후 185명 늘어 최종 1천219명으로 마감됐다.

오후 6시까지 전국서 887명 확진…중간집계 13일만에 1천명 아래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4차 대유행은 최근 비수도권에서도 거센 확산세를 나타내며 전국적으로 퍼져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7일(1천212명)부터 27일째 네 자릿수를 이어갔으며, 3일로 28일째가 된다.

만약 1천명 아래일 경우 지난달 6일(746명) 이후 약 4주, 정확히 27일 만에 세 자릿수로 떨어지게 된다.

최근 1주간(7.27∼8.2) 발생한 신규 확진자를 보면 일별로 1천363명→1천895명→1천673명→1천710명→1천539명→1천442명→1천219명을 기록하며 1천200명∼1천800명대를 오르내렸다.

주요 신규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의 한 댄스 연습실에서는 수강생·종사자·가족·지인 등 총 2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강남구의 한 실내체육시설과 관련해서는 종사자와 이용자를 중심으로 총 45명이 확진됐다.

또 경기 용인시의 제조업체(3번째 사례)에서는 종사자 18명이 감염됐으며, 평택시에 소재한 운동시설에서는 2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비수도권에서는 대구 중구의 한 사업장(2번째 사례)과 관련해 종사자·지인·가족 등 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경북 포항시의 한 목욕탕에서도 1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