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주간 확진자 인구 10만명당 2.9명…20∼39세 확진자 비중 높아
선행 확진자 접촉감염 52.8%…소규모 전파 통한 확산세 차단 시급
4차 대유행속 20∼30대 젊은 확진자 급증 비상…10대도 4주째 증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20∼30대 젊은 확진자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가족, 지인, 직장 동료 등 소규모 접촉을 통한 감염 비중이 절반을 넘어선 데다 사회적 활동량이 많은 젊은 층의 감염도 잇따르면서 확산세 차단은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이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최근 1주일간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확진자는 총 1만542명으로, 인구 10만명당 일평균 발생률은 2.9명 수준이었다.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은 7월 첫 주 1.9명 이후 주별로 2.6명→2.8명→2.9명 등으로 꾸준히 상승했다.

지난 1주간 연령대별 발생률을 보면 20대가 4.8명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10대(3.7명), 30대(3.5명), 40대(3.1명), 50대(2.9명), 60대(1.7명), 70대(0.9명), 80세 이상(0.6명) 순이었다.

기간을 7월 한달로 넓혀 보면 20대의 경우 7월 1주 차(3.6명) 이후 주별로 5.0명→4.9명→4.8명 등을 나타내며 발생률이 전체 연령대 중에서 가장 높았다.

사회적 활동이 많은 30대 역시 같은 기간 2.5명→3.4명→3.4명→3.5명을 기록하며 전체 평균을 웃돌았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20∼30대 비중이 확연히 높았다.

10대의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4차 대유행속 20∼30대 젊은 확진자 급증 비상…10대도 4주째 증가

10대 확진자는 7월 첫 주차에 총 705명으로, 인구 10만명당 2.1명꼴이었으나 이후 2.8명, 3.3명, 3.7명 등으로 점차 증가했다.

최근 2주간만 보면 10∼19세 확진자는 주별로 1천92명, 1천234명 등을 기록하며 1천명을 넘었다.

방대본은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은 10대 연령층에서 4주 연속으로 증가했다"며 "20∼50대는 여전히 높은 발생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60대 이상도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방대본은 최근 확진자가 늘고 있는 비수도권과 관련해선 "연령대별 발생률을 기준으로 최근 2주간 모든 권역에서 20세∼39세 젊은 연령층 환자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고 전했다.

국내 4차 대유행 상황 속에서 고강도 방역 조처가 이어지고 있지만, 확산세는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1주간 발생한 확진자들의 감염 경로를 보면 가족, 지인, 직장 등 소규모 접촉을 통해 감염된 추정되는 '선행 확진자 접촉' 비중이 52.8%(1만986명 중 5천796명)에 달했다.

이 비중은 7월 첫 주 41.2%에서 이후 42.7%, 43.6%, 52.8% 등으로 계속 커지고 있다.

이처럼 일상 속에서 소규모 모임을 통한 감염 전파가 계속 이어지면 접촉자를 신속히 찾아내 확산의 고리를 차단하는 게 그만큼 힘들어진다.

반면 특정 감염원을 고리로 한 '지역 내 집단발생' 비중은 14.1%로 직전 주(22.6%)보다 낮아졌다.

방대본은 "유흥시설, 어린이집·유치원 등 교육시설, 사업장, 병원 관련 발생이 지속되고 있다"며 "비수도권의 경우 집단발생을 통해 감염된 환자 비중이 수도권보다 높았다"고 분석했다.

방대본은 최근 확진자 증가세가 다소 주춤하지만, 아직 유행이 지속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이번 4차 대유행 전에 하루 500∼600명대 확진자가 꾸준히 나온 점을 언급하면서 "신속하게 확진자 수가 감소하기는 어려울 것이며 어느 정도 시간이 소요되면서 통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청장은 "여름 휴가철, 방학 등과 연동되면서 이동량이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지 않다"며 "세부적인 유행 양상, 패턴 등을 분석해서 어느 부분에 대한 방역 조치를 강화할지 부처와 지자체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4차 대유행속 20∼30대 젊은 확진자 급증 비상…10대도 4주째 증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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