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1천150명-해외 69명…누적 20만1천2명, 사망자 1명↑ 총 2천99명
서울 365명-경기 337명-경남 84명-부산 72명-대전 64명-인천 62명 등
휴일영향에 감소, 27일째 네자릿수…어제 2만820건 검사, 양성률 5.85%
신규확진 1천219명, 누적 20만명 넘어…4개월여만에 배로 증가(종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연일 1천명을 크게 넘는 네 자릿수를 이어가면서 누적 확진자 수도 20만명을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천219명 늘어 누적 20만1천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천442명)보다 223명 줄면서 일단 지난달 20일(1천278명) 이후 13일 만에 1천200명대로 내려왔다.

휴일 최다 기록을 세웠던 지난주 일요일(7월 26일 발표)의 1천318명보다는 99명 줄었다.

다만 신규 확진자가 다소 줄어든 것은 휴일 검사 건수가 대폭 줄어든 데 따른 영향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지금의 확산세가 누그러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실제로 하루 확진자만 놓고 보면 지난달 7일(1천212명)부터 벌써 27일째 네 자릿수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전파력이 더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서도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데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이동량까지 늘면서 언제든 유행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신규확진 1천219명, 누적 20만명 넘어…4개월여만에 배로 증가(종합)
◇ 지역발생 1천150명 중 수도권 749명, 비수도권 401명…비수도권 34.9%
이처럼 확진자가 빠르게 늘면서 누적 확진자는 20만명 선을 넘었다.

20만명대 확진자는 지난해 1월 20일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약 1년 6개월 반, 정확히는 560일 만이다.

누적 10만명을 넘긴 올해 3월 25일로부터는 130일 만이다.

10만명까지는 약 1년 2개월이 걸렸지만, 이후 배로 증가하는 데는 4개월여밖에 채 걸리지 않았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4차 대유행은 최근 비수도권 곳곳에서도 확산세가 이어지며 전국적으로 퍼져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천363명→1천895명→1천673명(1천674명에서 정정)→1천710명→1천539명→1천442명→1천219명을 기록하며 1천200명∼1천800명대를 오르내렸다.

1주간 하루 평균 1천549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일평균 지역발생은 1천484명에 달했다.

신규확진 1천219명, 누적 20만명 넘어…4개월여만에 배로 증가(종합)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1천150명, 해외유입이 69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362명, 경기 328명, 인천 59명 등 수도권이 총 749명(65.1%)이다.

수도권 확진자는 전날(949명)보다 200명이나 줄면서 700명대 중반으로 내려왔다.

비수도권은 경남 77명, 부산 68명, 대전 62명, 충남 35명, 경북 27명, 대구·충북 각 26명, 강원 24명, 광주 16명, 울산·제주 각 12명, 전북 11명, 전남 3명, 세종 2명 등 총 401명(34.9%)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전날(437명)에 이어 이틀째 400명대를 나타냈다.

다만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비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18일(31.6%) 30%대로 올라선 이후 이날까지 17일째 30%를 웃돌고 있다.

◇ 위중증 환자 증가세, 2명 늘어 326명…국내 평균 치명률 1.04%
해외유입 확진자는 69명으로, 전날(56명)보다 13명 많다.

이 가운데 25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44명은 경기(9명), 경남(7명), 부산·경북(각 4명), 서울·인천·충남·전남(각 3명), 대전·전북(각 2명), 광주·울산·세종·강원(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들은 19개 국가에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며 내국인이 34명, 외국인이 35명이다.

나라별로는 터키 13명, 우즈베키스탄 12명, 러시아 9명, 인도네시아 7명, 필리핀 6명, 미국 5명, 타지키스탄·우크라이나 각 3명, 인도·미얀마·파키스탄·아랍에미리트·일본·캄보디아·태국·키르기스스탄·폴란드·캐나다·탄자니아 각 1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365명, 경기 337명, 인천 62명 등 총 764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신규확진 1천219명, 누적 20만명 넘어…4개월여만에 배로 증가(종합)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2천99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04%다.

위중증 환자는 총 326명으로, 전날(324명)보다 2명 늘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931명 늘어 누적 17만6천605명이 됐고,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287명 늘어 총 2만2천298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천177만2천605건으로, 이 가운데 1천118만4천433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38만7천170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 환자를 검사한 건수는 2만820건으로, 직전일 2만2천965건보다 2천145건 적다.

직전 평일(31일 0시 기준)의 4만5천853건보다는 2만5천33건 적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5.85%(2만820명 중 1천219명)로, 직전일 6.28%(2만2천965명 중 1천442명)보다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71%(1천177만2천605명 중 20만1천2명)다.

한편 방대본은 전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19만9천787명이라고 밝혔으나 지난달 16일(1명)·17일(2명)·29일(1명)에 각각 잘못 신고된 4명을 제외하고 최종 19만9천783명으로 정정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