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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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오피스텔 상가 등 총 네 채의 부동산을 보유해 논란이 됐던 김현아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후보자(전 미래통합당 의원·사진)가 결국 자진 사퇴했다.

김 후보자는 1일 페이스북에 “SH공사 사장 후보자에서 사퇴합니다. 저를 지지하고 비판하신 모든 국민들께 죄송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김 후보자는 지난달 5일 오세훈 서울시장으로부터 SH공사 사장 후보자로 지명받아 지난달 27일 서울시의회 인사청문회를 거쳤다. 이 과정에서 서울과 부산에 아파트 각 한채, 상가, 오피스텔 등 모두 네 채의 부동산을 소유한 게 문제로 지적됐다.

특히 인사청문회에서 “일종의 시대적 혜택을 입었다”고 발언한 게 논란을 키웠다. 이에 따라 서울시의회 SH사장후보청문특위(위원장 노식래)는 김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의결’ 결론을 내렸다.

“김 후보자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시민단체는 물론 야당인 국민의힘 대권후보 홍준표 의원으로부터도 사퇴압력을 받은 데 오 시장이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오 시장은 서울시 주택정책을 뒷받침하는 데 SH공사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이른 시간 내에 사장 후보를 다시 지명할 계획이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