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시·군 액화산소·얼음 등 지원…피해 최소화 안간힘
동해안 고수온에 강도다리 등 양식 물고기 15만마리 폐사

경북 동해안에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된 이후 물고기 폐사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1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울진 한 양식장에서 강도다리가 집단 폐사한 이후 31일까지 도내 양식장에서 물고기 약 15만1천 마리가 폐사했다.

포항 양식장 8곳에서 7만8천 마리, 영덕 양식장 4곳에서 1만 마리, 울진 양식장 2곳에서 6만3천 마리가 죽었다.

지금까지 폐사한 물고기는 대부분 강도다리고 일부는 넙치다.

도내 양식장은 81곳에서 강도다리를 비롯해 조피볼락, 넙치, 전복, 돔류 등 1천700만여 마리를 양식하고 있다.

이 가운데 대부분을 차지하는 강도다리는 고수온에 약한 물고기다.

양식장은 주로 표층 바닷물을 끌어들여 물고기 양식에 사용하다가 보니 고수온 현상이 발생할 경우 피해가 발생하곤 한다.

표층수온은 1일 오전 11시 현재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하정리 26.4도, 포항시 북구 청하면 월포리 27.6도, 영덕 25.9도, 울진군 후포면 27.6도를 기록하고 있다.

강도다리 적정 생육 수온이 약 20도인 점을 고려하면 이 같은 수온은 생육하기 어려운 조건인 셈이다.

이에 각 시·군은 양식장에 액화산소, 순환펌프, 면역증강제 등을 지원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영덕군과 포항시 등은 최근 일부 양식장에 수온을 낮추기 위해 얼음을 공급하기도 했다.

도 관계자는 "고수온 피해를 줄이기 위해 시·군과 함께 상황을 관찰하면서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해안 고수온에 강도다리 등 양식 물고기 15만마리 폐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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