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중국 홍수 취재 외신기자 핍박 사태 우려"
미 국무부는 29일(현지시간) 중국 홍수를 취재하는 외신 기자들이 현지에서 살해 협박 등에 시달리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중국에서 최근 발생한 홍수를 취재하는 외국 특파원들을 향한 협박과 괴롭힘이 이어지는 일에 미국은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정부는 외신을 환영하고 이들의 업무를 지지한다고 주장하나 그들이 보여준 행동은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FP통신은 이 같은 발언이 영국 BBC방송 등 외신에 대한 중국 정부의 비난 직후에 나왔다고 보도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BBC를 겨냥해 "저널리즘의 기준을 크게 탈선해 중국을 공격하는 가짜뉴스 방송사"라며 비난했다.

최근 BBC 등 외국 매체가 중국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 홍수 사태를 보도하자 이들 매체 기자들이 잇따라 현지 주민들에 괴롭힘을 당하고 심지어는 살해위협까지 받는 일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