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 졸업장으로 대학원 합격 30대 덜미…입학 취소
일본에서 대학을 졸업했다며 위조한 졸업장을 제출해 부산 한 대학교 대학원 과정에 합격한 30대가 적발됐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업무 방해, 사문서 위조 등 혐의로 A(30대)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3월 부산 외국어대학교 대학원 과정 입학생 모집 때 일본 한 대학 졸업장을 위조해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해당 대학을 다니기는 했지만, 졸업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외대는 졸업장 위조 사실을 모르고 A씨를 합격시켰다가, 성적증명서 등 미비한 서류를 받으려고 일본 대학에 직접 연락하는 과정에서 A씨의 거짓말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부산외대 교수의 자녀로 알려지며 대학 내부에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경찰은 수사를 벌인 결과 교수가 관여한 정황은 없고 자녀의 단독 범행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부산외대는 A씨 입학을 취소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