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시청 서소문청사(별관)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은 동작구 소재 사우나에서 시작됐다는 역학 조사 결과가 나왔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동작구 사우나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8명 중 12명은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직원으로 확인됐다. 시는 “지난 21일 동작구 사우나 이용자가 확진된 뒤 종사자, 이용자, 가족에게 전파됐다”며 “추가 확진자가 시청 서소문청사에서 근무하다 동료에게 추가 전파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동작구 사우나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이날까지 총 33명이다. 이 사우나를 이용한 다른 지역 이용자 한 명이 지난 21일 최초 확진된 후 27일 14명, 28일 18명 등이 추가 확진을 받았다.

해당시설은 방문자관리, 마스크 착용, 이용가능인원 제시 등 방역수칙을 준수했으나 지하에 위치해 자연환기가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종사자는 휴게공간을 함께 사용했고, 일부 이용자는 장시간 사우나를 이용하다 마스크 착용을 소홀히 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시는 해당 시설에 대해 지난 26일부터 오는 31일까지 폐쇄명령을 내렸다.

시는 시청 직원 1635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다. 서울에선 마포구 미용실 및 서대문구 학원과 관련된 집단감염도 발생했다. 미용실 이용자의 직장 동료부터 감염돼 미용실 종사자, 종사자 가족이 다니는 학원 수강생 등에게 이어졌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아직 꺾이지 않고 있다”며 “확산 아니면 반전으로 가는 기로에 서 있다”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