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민, 내달 15일 대선 출마선언할듯…호남·중도 외연확장 카드
국민의힘, 'DJ직계' 장성민에 8월초 입당 타진…모레 회동
국민의힘이 대선을 앞두고 범야권의 유일한 호남 출신 주자인 장성민 전 의원(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 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민의힘은 28일 "권영세 대외협력위원장이 오는 30일 장 전 의원과 만나 입당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언론에 공지했다.

외부 인사 영입을 책임지는 권 위원장은 지난 25일에 이어 닷새 만에 장 전 의원과 다시 만나 입당 논의를 진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오는 30일 회동에서 장 전 의원의 입당 의사를 확인하면 이르면 8월 초 입당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장 전 의원 역시 입당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대선 출마 선언은 입당 여부와 상관없이 다음 달 15일 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 고흥 출신인 장 전 의원은 87년 대선 당시 평민당 김대중 후보의 비서로 정치를 시작, 아태평화재단 공보비서와 국민회의 부대변인을 거쳐 김대중 정부 출범 후 청와대 정무비서관과 초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냈다.

'DJ 적자'를 자임하는 장 전 의원은 국민의힘에 입당할 경우 보수 진영의 불모지인 호남 지역으로의 외연 확장과 중도 실용주의 노선을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대선에서 '반문 빅텐트'의 필요성을 피력해 온 장 전 의원은 최근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와 함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책임론을 거론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