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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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AZ), 얀센 등 바이러스 벡터 계열의 백신을 접종한 뒤 드물게 '길랭-바레 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28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에 따르면 바이러스 벡터 백신 접종 후 드물게 길랭-바레 증후군 사례가 세계보건기구(WHO) 및 국외 의약품 규제기관에 보고되고 있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길랭-바레 증후군 이상반응에 관한 의약품 안전성 서한을 전날 보건의료 전문가, 접종 대상자 등에게 배포했다.

길랭-바레 증후군은 면역체계가 신경세포를 손상시켜 근육 약화나 마비를 유발하는 드문 신경학적 장애다.

이 증후군의 주요 증상으로는 사물이 두 개로 보이는 '복시'가 있으며 또 눈동자를 움직이기 어렵거나 삼키기, 말하기, 씹기, 걷기, 몸 움직임 조정 등에 어려움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손과 팔이 저리기도 하고 팔·다리, 몸·얼굴 근육이 약화하거나 방광이나 장 기능에 장애가 생기기도 한다.

추진단은 AZ, 얀센 등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