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37명·강릉 24명 무더기 확진…남은 병상 109개 '병상부족'
'강원 74명' 코로나 사태 이후 하루 최다…강릉 다시 4단계 갈까

강원도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74명이 발생하면서 병상 가동률이 80.1%에 육박하는 등 병상 부족 사태에 직면했다.

28일 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전날 코로나19 확진자는 원주 37명, 강릉 24명, 춘천 4명, 홍천 3명, 동해 2명, 속초·철원·인제·양양 각 1명 등 총 74명이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하루 최다 발생인 지난 23일 62명을 나흘 만에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원주에서는 지역아동센터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해 확진자 37명이 쏟아졌다.

이들 중 지역아동센터에서 비롯된 집단 감염자는 학생 9명을 포함해 총 26명이다.

강릉에서는 지난 25일 양성 판정을 받은 외국인 노동자의 동료와 지인 등을 중심으로 총 24명이 확진됐다.

코로나19 병상 가동률은 80.1%이고,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84.2%에 달한다.

도내 8개 의료기관에서 운영 중인 격리 음압 병상 363개 중 남은 병상은 80개뿐이고, 생활치료센터는 29명만 입소할 수 있는 셈이다.

전날 발생한 확진자 74명의 병상 배정이나 생활치료센터 입소가 결정되고 나면 포화 상태가 될 전망이다.

도 보건당국은 속초의료원에 56개 병상을 추가 확보해 이날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강릉시의 사회적 거리 두기가 다시 4단계로 상향될지도 관심이다.

도는 강릉의 최근 1주간 평균 확진자 수가 104명으로 거리두기 4단계 상향 요건인 60명을 훌쩍 넘어선 만큼 하향 조정은 '성급한 판단'이라며 단계 조정을 재고하라고 권고했었다.

이에 강릉시는 확진자 추이를 지켜본 뒤 이날 중 거리두기 단계 조정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릉은 지난 26일 26명, 전날 24명에 이어 이날 오전 9시 현재 16명의 확진자가 새로 발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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