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광산구가 광주 지역 공기산업 육성의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광산구는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자치구에서 지역발전투자협약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8일 광산구에 따르면 광산구는 2019년 정부와 182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고 공기산업 육성에 나섰다.

총 3년에 걸쳐 실외 공기질 관제 신기술 개발, 시범실증단지 구축·운영, 중소기업 복합지원센터 건립 등을 추진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사업 마지막 연차인 올해 광산구는 고정밀 미세먼지 측정센서를 개발해 주요 거점 180곳에 설치를 마쳤다. 또 자동으로 온도와 공기질을 제어하는 청정 시내버스 승강장 10개를 지어 가동에 들어갔다.

시민들이 스마트폰으로 미세먼지 측정 결과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앱을 제작해 다음달부터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광산구는 공기산업 인력 양성 플랫폼 역할을 맡을 중소기업 복합지원센터를 연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이 센터는 광산구 소촌아트팩토리 옆 부지에 들어선다.

김삼호 광산구청장은 “지역발전투자협약은 자치구가 산업 정책에 도전했다는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광주 공기산업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