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거 중인 아내를 찾아가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난 50대 남성이 범행 8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별거 중인 아내를 찾아가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난 50대 남성이 범행 8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별거 중인 아내를 찾아가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난 50대 남성이 범행 8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북부경찰서는 별거 중인 아내에게 흉기를 휘두른 50대 남성 A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붙잡았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이날 새벽 6시30분께 아내가 일하고 있는 대구 산격동 한 식당을 찾아가 아내를 흉기로 찌르고 차를 타고 달아났다.

신고를 받고 추적에 나선 경찰은 산격대교 인근 강변에서 A씨의 차량을 발견했고, A씨가 강변에 신발을 벗어둔 점 등으로 미뤄 강으로 뛰어든 것으로 추정, 119구조대와 함께 금호강 일대를 수색했다.

경찰 추정과 달리 A씨는 오후 2시40분께 산격대교 주변 수풀에서 수색 중인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A씨는 검거 직후 경찰에 독극물을 마셨다고 주장했고, 실제 인근에서 빈 농약병이 발견됐다.

경찰은 A씨를 병원으로 옮겨 위세척 등 조치를 취한 뒤 살인미수 혐의로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흉기에 찔린 아내는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