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우 인하대 총장이 춘천 봉사활동 희생자 10주기 추모사를 하고 있다. 인하대 제공
조명우 인하대 총장이 춘천 봉사활동 희생자 10주기 추모사를 하고 있다. 인하대 제공
지난 2011년 강원도 춘천상천초등학교로 봉사활동을 떠났다가 산사태로 목숨을 잃은 인하대 학생 10명의 10주기를 맞아 추모비 헌화 행사가 열렸다.

추모식은 거리두기 4단계가 2주간 연장되면서 추모비 헌화와 온라인 추모공간 개설로 대체됐다. 희생자 유가족 20여명과 조명우 총장, 신수봉 교학부총장, 원혜욱 대외부총장 등 학교 관계자 10여 명이 참가했다.

인하대는 2012년 2월 대학 교정에 추모비를 건립하고 희생자들에게 명예 졸업장을 수여했다. 2013년 4월에는 상천초등학교에 희생자 공적비를 건립했다.

2013~2016년 매년 인하대와 상천초교에서 추모식을 개최하다 2017년부터 유가족의 의견에 따라 추모식을 개최하지 않았다.

대학 측은 희생자들의 봉사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2016년 공학페스티벌 경진대회 수상명을 메모리0727과 아이디어 뱅커로 정했다. 희생학생들의 소속 동아리였던 아이디어 뱅크는 선배들의 봉사정신을 계승한다는 뜻에서 매년 여름방학에 태안고와 태안여고를 방문해 교육봉사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학생들의 숭고한 희생과 정신을 잊지 않고, 이를 널리 알리고 기리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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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