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재안 거부는 교사 가슴에 대못 박는 일…교육감 퇴진 운동도 불사"
전교조 대전지부 "대전교육청은 단협 중노위 중재안 수용해야"

전교조 대전지부는 27일 중앙노동위의 단체협약 중재안을 거부하기로 한 대전시교육청과 설동호 교육감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전교조는 이날 "교원업무 경감 만족도 꼴찌인 대전교육감이 노골적으로 일반행정직 편을 들면서 중노위 중재안 수용을 거부했다"며 "이는 1만6천여 대전 교사들 가슴에 대못을 박는 일이자 학교 업무 정상화의 단초를 마련해 대전교육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릴 기회를 내동댕이친 악수"라고 지적했다.

특히 "대전교육은 교육과 행정이 균형을 이루어야 발전할 수 있다.

이토록 교육을 홀대하고 교육자를 차별하면서, 무슨 염치로 대전교육 성공시대를 입에 올리냐"라며 "내년 지방선거를 의식한 정치적 의사결정을 내린 건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후 임시 대의원대회를 온라인으로 열어 중재안을 포함한 단체협약안을 승인받을 예정이라고 밝힌 전교조는 "설 교육감과 대전교육청은 이번 주 안에 단체협약안 확정을 위한 본교섭에 응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만약 이를 거부하면 교육감의 법적 책임을 묻고 전체 교사와 함께 교육감 퇴진 운동도 불사할 방침"이라고 경고했다.

전날 대전시교육청은 중노위가 제시한 전교조 대전지부와의 단체협약 중재안을 거부했다.

'면밀한 검토 결과 위법·월권 소지가 있는 내용이 상당수 있어 적법성·합리성 등을 판단 받는 것이 필요하다'며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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