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학원 관련 누적 204명으로 증가…한국타이어 관련도 41명째
다음 달 8일까지 오후 6시 이후 사적 모임 2명만 허용
대전 거리두기 4단계 격상 전날 오후 6시까지 47명 확진
대전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을 하루 앞둔 26일 오후 6시까지 47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전시에 따르면 서구 도안동 태권도학원 집단 감염으로 격리 중이던 6명이 이날 확진돼, 지난 17일 태권도학원 원장부터 시작된 연쇄 확진자는 모두 204명이 됐다.

한국타이어 금산공장과 관련해서도 13명이 추가돼 대전지역 누적 확진자는 41명으로 늘었다.

유성구 대정동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4명 늘어난 18명이다.

서구 둔산동 연기학원 수강생도 전날 3명에 이어 이날 3명이 더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세종에서도 이 연기학원 수강생 1명이 확진됐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가운데 대전지역 거리두기 조치는 27일부터 최고 수준인 4단계로 격상된다.

다음 달 8일까지는 오후 6시 이후 사적 모임 허용 인원이 2명으로 제한된다.

유흥시설·식당·카페 등 영업시간은 오후 10시까지로 3단계와 차이가 없지만, 클럽(나이트)·감성주점·헌팅포차는 문을 열 수 없다.

운영시간 제한이 없던 학원·영화관·공연장·PC방 등도 오후 10시면 문을 닫아야 한다.

식당·카페는 오후 10시부터 이튿날 오전 5시까지 포장·배달만 할 수 있다.

모든 학교는 원격 수업으로 전환한다.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은 49명 미만, 종교시설은 수용 인원 10% 이내에서 19명까지만 참석할 수 있다.

방역 당국은 검사 편의를 위해 한밭운동장과 엑스포과학공원에 설치한 임시 선별 검사소를 매일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

시는 이날부터 서구 관저동 한국발전인재개발원에 제2생활치료센터(116병상)를 가동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