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서 8개 시군 2단계 '유지'…3단계로 낮춘 강릉 18명 무더기
동해안 3개 시군 등 6곳 3단계↑…강원 확진자 다시 40명대로(종합)

비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7일부터 내달 8일까지 약 2주간 3단계로 일괄 상향에 맞춰 강원 동해안 3개 시군과 춘천·태백·철원 등 6개 시군도 3단계로 올렸다.

그러나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주말과 휴일 각 20명대에서 또다시 40명대로 급증하는 등 좀처럼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26일 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비수도권 일괄 상향 조치로 2단계에서 3단계로 올리기로 한 곳은 도내 18개 시군 중 춘천과 동해, 삼척, 고성, 태백, 철원 등 6개 시군이다.

이미 3단계가 시행 중인 원주와 속초를 포함하면 8개 시군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나서는 셈이다.

이 중 태백은 동해안권 시군과의 연관성이 고려됐고, 철원은 수도권 4단계에 따른 풍선효과 영향을 받는 점을 참작해 각각 3단계로 상향했다.

이번 거리두기 조치는 오는 27일 0시부터 8월 8일까지 적용한다.

동해안 3개 시군 등 6곳 3단계↑…강원 확진자 다시 40명대로(종합)

지난 19일부터 일주일간 4단계를 시행한 강릉도 이날 오후 3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이와 함께 지난 25일 0시부터 4단계가 시행 중인 양양은 8월 1일까지 현 단계로 운영하기로 했다.

나머지 인구 10만 명 이하인 홍천·화천·양구·인제·정선·영월·평창·횡성 등 영서 8개 시군은 강화된 2단계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로써 수도권 4단계 시행으로 풍선 효과가 현실화했던 동해안 6개 시군을 비롯해 춘천·원주·태백·철원 등 10개 시군이 3단계 이상의 거리두기를 시행한다.

코로나19 확진자는 다시 확산세로 돌아섰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도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40명이다.

강릉은 4단계에서 3단계로 낮추자마자 이날 하루 확진자 18명이 한꺼번에 발생했다.

외국인 근로자 관련 7명, 자가격리 중 확진 5명, 가족 간 확진 4명 등이다.

무엇보다 동남아 외국인 간 감염, 내국인 자가격리자 및 가족 간 감염을 통해 다시 두 자릿수로 늘어나면서 확산 방지에 비상이 걸렸다.

강릉시는 대규모 감염 우려가 있으면 언제든지 4단계로 올릴 수 있다는 입장이다.

동해안 3개 시군 등 6곳 3단계↑…강원 확진자 다시 40명대로(종합)

이처럼 도내 확진자 수가 전날 29명에 이어 이날 40명대로 치솟으면서 코로나19 치료 병상 부족난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밖에 도내 코로나19 예방 백신 1차 접종자는 59만5천여 명으로, 전 도민의 38.1%다.

또 1, 2차 접종을 모두 마친 사람은 25만여 명으로 16%에 달한다.

이날부터는 55∼59세 장년층 10만8천여 명을 대상으로 시군별 위탁의료기관에서 모더나 백신 접종을 진행 중이다.

또 18개 시군 예방접종센터에서는 대중교통·택배·사설학원 종사자·발달장애인 등 1만5천여 명을 대상으로 지자체 자율 접종에 나섰다.

박동주 강원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여름철 피서객 증가와 맞물리면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강력한 전파력을 타고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동해안권과 수도권 인접 지역의 요구 등에 따라 단계를 조정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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