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 고립객 구해낸다' 충남 서해안 소방서 전문 구조대 출범
충남소방본부는 이날 홍성군 서부면 갯벌에서 서산·당진·보령·태안·홍성·서천 등 갯벌이 있는 6개 시·군 소방대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갯벌 인명구조대 발대식을 했다.
구조대는 갯벌에서의 이동속도가 도보보다 10배 이상 빨라 사고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인명구조용 보드도 자체 개발했다.
발대식에 이어 6개 소방서 각 4명이 한 팀을 이뤄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겨루는 갯벌 인명구조 전술대회가 개최됐다.
대회는 관광객이 갯벌에 고립된 상황을 가정해 구조대원이 인명구조용 보드와 드론 등 장비를 활용해 얼마나 신속하고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선호 소방본부장은 "서해는 동해와 달리 갯벌에서 체험활동을 하다 고립되거나 조난당하는 사고가 적지 않다"며 "갯벌 인명구조대가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첨단 장비 개발과 전문대원 육성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최근 3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갯벌 고립사고는 175건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여름 휴가철인 6∼9월 사고가 절반을 웃도는 99건(56.6%)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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