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원 간이 스프링클러 설치로 관련 화재 사망자 89% 감소
소방청은 2019년부터 고시원 등에 간이 스프링클러를 설치하도록 한 결과 관련 화재 사망자가 크게 줄었다고 26일 밝혔다.

소방청은 2018년 11월 서울 종로구 국일고시원 화재를 계기로 고시원과 산후조리원에 간이 스프링클러 설치를 의무화했다.

또 2019년부터 영세·노후 고시원과 산후조리원에 간이 스프링클러 설치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

간이 스프링클러 설치 지원사업 시작 이전 3년(2016∼2018년)간 고시원 등의 화재 사망자는 연평균 3명이었으나, 사업 시작 후인 2019∼2021년에는 연평균 0.33명으로 89% 감소했다.

소방청은 지원사업이 이뤄진 고시원 등에서는 현재까지 화재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일에도 서울시 은평구의 한 고시원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정부 지원사업으로 간이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어 인명피해 없이 조기 진화됐다.

현재 간이 스프링클러 설치 지원 대상 1천513곳(고시원 1천481곳, 산후조리원 32곳) 가운데 84%에 해당하는 1천275곳에 설치가 완료됐으며 나머지는 올해 안에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소방청은 덧붙였다.

고시원 간이 스프링클러 설치로 관련 화재 사망자 89% 감소
/연합뉴스